에코부스트와 6F-55가 적용된 포드 토러스 SHO
포드는 가솔린 직분사 시스템과 트윈터보를 적용한 3.5리터 V6 엔진 ‘에코부스트(EcoBoost)에 대응하는 새 자동변속기 ‘6F-55’를 발표했다. 포드가 기존에 사용하던 6단 자동변속기 ‘6F-50’은 GM과의 합작개발로 탄생해 2007년형부터 3.5리터 V6와 함께 포드/링컨/머큐리의 여러 모델에서 활용되고 있으나 300마력, 280 lb-ft(39.5kgm) 대응 사양이라 에코부스트의 힘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6F-55는 최대토크가 350 lb-ft(35.7kgm)에 이르는 에코부스트에 맞게 개량된 버전으로, 두께가 31.5mm였던 링기어를 41.5mm로 키우고 각 작동부위와 종감속기어, 디퍼렌셜 케이스, 클러치 소재를 바꾸는 등 늘어난 힘과 터보로 인한 작동온도 상승을 감당할 수 있도록 수정되었다.
2010년형 링컨 MKS에코부스트는 올 여름 북미시장 시판에 들어간다.
에코부스트의 첫 수혜를 입게되는2010년형 MKS(355마력)를 시작으로 포드 플렉스와 링컨 MKT의 에코부스트 버전에도 함께 적용될 예정이며 365마력을 내는 토러스 SHO에도 이 변속기가 쓰인다.에코부스트 + 6F-55 콤비는 V6의 연비 그대로 V8의 성능을 원하는 욕심쟁이들을 겨냥한다. 포드는 2012년 말쯤이면 북미에서 판매되는 거의 100%의 포드 차가 6단 변속기를 쓰게 될 것이며 2013년까지는 90% 이상의 차에 에코부스트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포드는 2.0리터 4기통 엔진 등에도 직분사와 터보를 접목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러스 SHO의 운전석. 스티어링휠에 변속패들이 적용됐다.
6F-55는 미시건의 포드 반 다이크 공장에서 기존의 6F-35, 6F-50과 함께 생산된다. 포드는 세 개의 변속기 공장에서 6단 변속기를 생산하고 있다. 에디터 / 민병권 @ www.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