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육상에서 100m/ 200m/ 400m릴레이 금메달 획득 및 세계 신기록 수립을 통해 스타가 된 자메이카 출신의 우사인 볼트(22세).
그가 운전하고 있던 BMW M3가 지난 4월 30일 자메이카 고속도로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도로를 이탈, 전복됐다.
볼트와 두 명의 동승녀(?)는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가 타고 있던 검정색 M3이다.
이 차량은 지난 해 연말 스폰서인 스포츠용품사 푸마(PUMA)가 그의 활약에 대한 보답으로 선물한 것으로, 볼트는 차량인수에 앞서 독일 뮌헨의 BMW 본사를 방문했었다.
이때 그는 BMW의 Aschheim 주행시험장에서 3시간에 걸친 운전자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며 M3 (414마력, 0-100km/h 4.6초)를 한계까지 밟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그런데, 그보다 며칠 앞서 볼트는 푸마-페라리 옷을 입고는 모나코에서 열린 페라리 시승행사에 참가, F430스파이더를 몰았었다. 결국 그의 선택은 어려서부터 동경해온 BMW, 그리고 ‘첫눈에 꽂힌’ M3였고, 비록 5개월 만에 땅에다 꽂기는 했지만 말이다.
이제 겨우 20대 초반인데, 내놓으라 하는 자동차회사들이 자기네 차에 태우고 싶어안달이라니, 자동차 애호가들로서는 100m를 9.69초에 주파하는 그의 달리기 실력보다도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그런데, 공교롭게도 우리나라에서는 `꽃남`으로 뜬 젊은 배우가 캐딜락 홍보대사를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벤츠를 구입했다고 해서(사실이 아니라고 하지만)구설수에 올랐다. 그러고보니 닛산에서도 이 연예인의 핸드프린팅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말 그대로 유명세를 치루는(거두는?) 모습이다.에디터 / 민병권 @ www.rpm9.com▶ [rpm9] www.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