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국내시장에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데 이어 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한 순수전기차 ‘i10 EV’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였다. ‘i10 EV’는 고효율 전기모터를 탑재하고, 다른 배터리에 비해 내구성과 공간 효율성이 뛰어난 16kWh의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해 최고출력 67ps(49kW), 최대토크 21.4㎏·m(210N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또한, 최고속도는 130km/h까지 가능하며, 정지상태부터 100km/h까지 도달 시간도 15초로 경쟁차종대비 우수한 가속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i10 EV’는 기존 유럽전략형 소형모델인 ‘i10’을 기반으로 제작했지만 배터리를 차량 플로어에 수납하는 등 전기차 전용차량의 패키지 형태를 적용했으며,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해 컴팩트한 레이아웃을 실현했다. 순수전기차는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으로 구동하기 때문에 배터리의 수명과 저장 능력에 따라 차량 성능을 좌우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다른 배터리에 비해 고출력, 고용량의 성능을 자랑하는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했다.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는 기존 니켈수소 배터리에 비해 무게가 30% 가볍고, 부피가 40% 적어 효율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차량 내부공간 활용성도 높다. 또한, 과충전 및 충돌시 안전성을 고려해 복합 안전 설계가 반영됐으며, 수십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자체 내구 시험을 통해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이와 함께, ‘i10 EV’는 기존 엔진의 구동력을 이용하던 부품을 전기식으로 바꿔 전동식조향장치(MDPS, Motor Driven Power Steering), 전동식 워터펌프, 전기식 브레이크 진공펌프 등을 적용했다. ‘i10 EV’는 일반 가정용 전기인 220V와 413V 두 가지로 충전이 가능하며, 일반 가정용 전기로 충전 시에는 5시간 내에 100% 충전이 가능하며, 413V의 급속충전 이용 시에는 15분 내에 85%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1회 충전으로 최대 160km까지 주행이 가능해 통근용으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현대차는 2010년 시범주행을 위한 ‘i10 EV’ 양산모델을 일부 생산할 계획이다. ▶ [rpm9] www.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