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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미래가 걸린, 뉴 S60

발행일 : 2010-02-12 22:12:57

볼보가 올 뉴 S60을 공개했다. 볼보가 S60에 거는 기대는 크다. 엔트리 모델의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에 라인업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S60이 힘을 내야할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모델보다도 개발에 힘을 쏟았다. 구형은 9년 동안 60만대가 팔렸지만 신형은 연간 9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뉴 60은 볼보 역사상 가장 스타일리시하며 가장 많은 안전 기술이 적용됐고 세계 최초로 보행자까지 인식해 차를 멈춰 세우는 PDFAB(Pedestrian Detection with Full Auto Brake) 같은 안전 기술도 탑재된다.

볼보의 미래가 걸린, 뉴 S60

뉴 S60의 외관은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스포티하다. 피터 호버리가 디자인을 맡은 S60 컨셉트의 멋진 모습이 양산형에 이어지고 있다. 스포티와 우아한 디자인을 절묘하게 혼합했다는 볼보의 설명이다.

볼보의 미래가 걸린, 뉴 S60

쿠페를 연상시키는 실루엣도 인상적이다. 구형도 쿠페 같은 실루엣이었지만 신형은 그런 부분이 더 강해졌다. 날렵한 루프 라인과 C 필러의 디자인은 외관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공기저항계수는 0.28에 불과하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628×1,865×1,484mm, 휠베이스는 2,776mm로 구형에 비해 모든 사이즈가 늘어났다. 볼보에 따르면 휠베이스 확대에 따라 2열의 레그 룸은 50mm, 무릎 공간은 30mm가 늘어났다.

볼보의 미래가 걸린, 뉴 S60
볼보의 미래가 걸린, 뉴 S60
볼보의 미래가 걸린, 뉴 S60

실내는 볼보 특유의 스칸디나비안 럭셔리 컨셉트가 이어지고 있다. 소재와 일부 디자인을 변경해 이전 모델 보다 고급스러움이 더해진 게 특징. 모든 계기는 운전자의 손에 닿는 곳에 있어 기능적인 면에도 소홀치 않았다. 트림은 모델에 따라 메탈과 우드 두 가지가 제공된다. 2열의 무릎 공간은 30mm, 40:60으로 분할 폴딩되는 2열 시트의 개방 각은 107mm가 늘어났다.

볼보의 미래가 걸린, 뉴 S60

프리미엄 사운드도 자랑이다. 고출력(5x130W)앰프는 스웨덴의 아나뷰가 제공한 것으로 돌비 프로 로직 II 서라운드 시스템과 맞물린다. 멀티EQ 시스템은 12개의 고출력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어 동급에서 가장 뛰어난 음질을 제공한다는 볼보의 설명이다. 오디세이 래보러터리의 멀티EQ 기술이 자동차에 쓰인 것은 뉴 S60이 처음이다.

볼보의 미래가 걸린, 뉴 S60

엔진은 우선적으로 가솔린과 디젤 2가지씩이 올라간다. 신형 3리터 T6는 304마력, 최대 토크는 44.8kg.m으로 0→100km/h 가속을 6.5초 만에 끝낸다. 최고 속도는 250km/h이다. 출력이 높아졌지만 연비는 10%가 좋아졌다. 변속기는 2세대 기어트로닉이 기본으로 내부 저항을 줄이고 변속 시간도 단축됐다.

볼보의 미래가 걸린, 뉴 S60

2.0 GTDi(Gasoline Turbocharged Direct Injection)는 볼보의 새 다운사이징 엔진이다. 출력은 203마력(30.5kg.m)으로 최대 토크가 1,750 rpm이라는 낮은 회전수에서 시작된다. 0→100km/h 가속 시간은 수동이 7.7초, 자동은 8.2초, 최고 속도는 235km/h, 239km/h이다. 차후 240마력(42.6kg.m)으로 출력을 높인 T5 버전도 나온다. 또 150마력의 T3와 180마력의 T4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신형 4기통 터보는 20년 동안 사용해 오던 5기통 유닛을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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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 역시 새로 개발된 트윈 터보 유닛이다. 출력은 205마력(42.8kg.m)으로 0→100km/h 가속 시간은 7.8초, 최고 속도는 235km/h(자동 230km/h)이다. 2리터 5기통 D3는 뉴 S60에 첫 선을 보이는 엔진이다. 출력은 163마력, 최대 토크는 40.7kg.m이며 0→100km/h 가속 시간은 9.2초이다. D3는 기존의 2.4D가 베이스 유닛이다. 차후 115마력의 드라이뷔 버전도 나온다. 1.6 디젤의 드라이뷔는 오직 수동 변속기만 제공된다.

볼보의 미래가 걸린, 뉴 S60

스타일링만큼이나 섀시도 달라졌다. 볼보는 S60을 위해 새로운 섀시를 개발했고 시장에 따라서 2가지 세팅이 제공된다. 유럽에는 다이내믹 섀시가 기본, 북미에는 컴포트가 제공되며 다이내믹은 옵션이다. 다이내믹과 컴포트 섀시의 차이는 댐핑과 스프링 뿐만 아니라 앞뒤 서브 프레임의 강성까지 달라져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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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D를 위한 소프트웨어도 개선됐다. 할덱스가 제공한 AWD는 T6에는 기본이며 다른 모델에는 옵션으로 고를 수 있다. 기존의 포-C는 반응이 더욱 빨라진 것은 물론 댐핑의 제어가 정교해졌다. 새 롤 앵글 센서가 포함된 ASC(Advanced Stability Control)는 업계 최초이다. 롤 앵글 센서는 휠 슬립을 초기에 감지해 DSTC(Dynamic Stability and Traction Control)의 작동 여부를 결정한다. 이 때문에 능동적인 안정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볼보의 미래가 걸린, 뉴 S60

AWD와 맞물리는 CTC(Corner Traction Control)는 토크 벡터링 기술이 채용됐다. 토크 벡터링은 최근 아우디와 BMW, 포르쉐 모델에 채용되는 것으로 리어 액슬의 좌우 휠에 적극적으로 토크를 배분해 주행 안정성을 높여준다. CTC는 코너에서 안쪽 휠의 제동을 거는 한편 바깥쪽 휠에는 더 많은 토크를 보내 언더스티어를 최소화 한다.

볼보의 미래가 걸린, 뉴 S60

보행자까지 인식해 완전히 차를 멈춰 세우는 PDFAB도 업계 최초로 적용되는 기술이다. 즉,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더라도 전방의 상황을 인식해 풀 브레이킹이 가능하다. PDFAB는 최소 50%에서 최대 100%의 제동력을 발휘할 수 있다.

볼보의 미래가 걸린, 뉴 S60

PDFAB는 35km/h 이하의 속도에서는 보행자를 포함한 모든 물체를 인식할 수 있다. 위험이 감지되면 우선 경고음을 발생하고 헤드 업 디스플레이에도 램프를 점등해 운전자에게 알린다. 그리고 급제동을 위해 브레이크의 압력도 미리 올려놓는다. 이런 상황에서도 별다른 운전자의 조작이 없다면 PDFAB는 자동으로 최대의 제동력을 발휘해 차를 멈춰 세운다. 이는 저속에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로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보행자의 상해와 충돌 사고를 막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기존에 선보였던 시티 세이프티 기술도 탑재된다.

볼보 올 뉴 S60은 올 하반기에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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