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오는 3월 4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 80회 제네바 모터쇼’를 앞두고 E모빌리티(E-Mobility)를 위한 로드맵을 공개하고, 전기차의 확대와 금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되는 투아렉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한 하이브리드 모델 라인업 강화 계획을 밝혔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략은 전기 동력 부문에서의 강점을 살려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의 마틴 빈터콘 회장은 “폭스바겐은 전기를 동력으로 삼는 자동차의 대량생산에 돌입키로 했다. 우선, 2011년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골프 500대를 시범 생산할 계획이며, 2012년부터는 제타 하이브리드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2013년부터는 전기차인 E-UP이 생산을 개시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2018년에는 E-Mobility 분야의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18년에는 폭스바겐 전체 판매량의 3%가 전기차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빈터콘 박사는 “이와 함께 지금까지 니치 마켓에 머물러 왔던 하이브리드 모델의 본격적인 양산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기차의 경우 최대 150km 정도의 거리는 한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들은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의 중간 단계로서 그룹 차원에서 하이브리드 기술을 양산 모델에 도입해 고객의 선택을 넓힐 계획이며, 그 첫번째 모델이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되는 투아렉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칼 토마스 노이만(Karl-Thomas Neumann) 폭스바겐그룹 전기차 부문 최고 책임자는 “폭스바겐그룹의 모듈 전략에 따른 기술적 장점에 힘입어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모델을 그룹 내 브랜드들의 다양한 차종에 보다 유연하고 통합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폭스바겐그룹의 내연기관 엔진의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따라서 중기적으로는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 모터가 공존하는 형태를 띄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출시 일정에 따르면, 2013년에는 E-UP과 E-골프를, 그 해 말에는 E-제타가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2014년부터는 폭스바겐의 전기 동력의 모듈화 전략을 적용해 적용 차종을 순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은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공격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계획인데, 2012년 8월에 제타 하이브리드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며, 2013년 8월에는 파사트 하이브리드, 10월에는 골프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은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과 관련해서는 독보적인 리더로 올라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