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크게 주목을 못 받고 속도도 낮지만 꾸준하게 시도되는 도전이 바로 시각장애인의 속도 기록이다. 최근 기네스북에 새로운 속도 기록이 등재됐다. 차종은 페라리 F430이며 속도 기록은 292.89km/h였다. 주인공은 터키의 가수 메틴 센튀르크이다.
메틴 센튀르크는 터키 동부에 위치한 우르파 공항에서 292.89km/h의 속도 기록을 수립했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서 운전한 것이다. 센튀르크는 무선 통신으로 전 랠리 드라이버 볼칸 이식과 대화를 하면서 속도 기록을 세웠다. 이전에 남아공에서 시각장애인이 벤츠 SL 65 AMG로 320km/h를 넘은 적은 있지만 당시는 동반자석에 조력자가 탑승했었다.
센튀르크는 3세 때 시력을 잃은 시각장애인이지만 낙천적인 성격을 가졌다. 속도 기록 후에는 정말 어려운 도전이었고 죽음과 함께 춤을 추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전 시각장애인 속도 기록은 영국의 은행 지점장 마이크 뉴먼이 세운 284km/h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