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도 카본-파이버 개발에 나섰다. 라이벌인 BMW가 SGL 카본과 함께 카본-파이버 합작사를 설립하자 다임러도 토레이와의 합작으로 맞대응 했다. SLG 카본은 유럽 최대, 토레이는 세계 최대의 카본-파이버 제조사이다. 토레이의 경우 글로벌 카본 시장 점유율이 34%에 달한다.
다임러와 토레이가 공동 개발하는 카본-파이버는 2012년 출시될 메르세데스 뉴 SL에 처음으로 적용된다. 다임러는 그동안 몇몇 모델에 카본 소재의 부품을 적용해 왔지만 직접 개발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토레이 역시 자동차용 카본 개발이 처음이다. 토레이는 그동안 페라리에 원료만을 제공해 왔다. 메르세데스에 공급될 카본-파이버는 프랑스에서 생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