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에게서 떨어져 나온 사브의 숙제는 볼륨을 늘리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새 엔트리 모델이 필요하다. 2012년까지 연간 생산을 10만대까지 늘리기 위해서는 현재의 라인업으로는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9-3 아래급을 생각하고 있다.
문제는 개발 비용이다. 그래서 BMW와 협상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사브와 BMW는 미니 플랫폼 공유에 대해 논의 중이다. 물론 차세대 미니의 플랫폼이다. 이른바 윈-윈 전략인데, 사브는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고 BMW는 플랫폼 팔아서 이득을 챙길 수 있다.
스웨덴의 다겐 인더스트리에 따르면 두 회사의 플랫폼 공유는 이달 말 결정될 전망이다. 사브의 경우 연간 생산 대수를 10만대 이상으로 늘리고 빠르게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엔트리 모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에서는 유럽에서 팔리는 9-4x에 BMW의 디젤 엔진이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