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이 미니의 2011년형 모델들을 발표했다. 영국에서는 8월부터 시판되지만, 국제적으로는 9월 18일을 공식 출시일로 잡았다.

2011년형 미니의 외관상 차이점은 앞뒤 범퍼와 헤드램프의 디자인 변경 등을 꼽을 수 있다. 앞 범퍼 모양이 바뀐 것은 보행자 사고 시 충격을 더욱 줄이기 위한 목적이 컸지만 흡기구의 양끝을 툭 튀어나오게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곧 출시될 미니 컨트리맨과도 닮은 부분이다.

코너링시 조사각을 바꿔주는 어댑티브 헤드램프가 옵션으로 마련됐고 후미등에는 LED가 적용되었다. 제동등은 감속 정도에 따라 밝기가 달라진다. 뒷범퍼 변경과 함께 후진등과 후방안개등이 일체형으로 내장되었다.

측면 휀더의 깜빡이도 달라졌다. 그리고 새로운 다섯가지 차체 색상과 휠 디자인이 적용된다.

실내는 품질과 조작성 개선을 위해 센터콘솔, 스티어링휠, 에어컨과 오디오 조작부등을 손질했다. 디자인 변경과 함께 오디오, 블루투스, 내비게이션 기능이 강화됐고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미니 커넥티드 역시 업그레이드 되었다.

구동계통에서는 새로운 1.6리터 디젤 엔진의 적용이 큰 변화다. 가솔린 엔진의 경우 3월에 이미 업그레이드를 거쳤기 때문. BMW의 2.0 디젤로부터 배기량을 축소해 만든 새 디젤 엔진은 쿠퍼D에서 112마력/27.5kgm, 원D에서 90마력/21.9kgm을 낸다.

1,750rpm부터 270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쿠퍼D 해치백은 0-100km/h가속에 9.7초가 걸린다.

디젤 모델은 출력에 관계없이 유럽 복합모드연비가 (해치백기준) 26.3km/리터이고 CO2배출은 99g/km이다. 미니 브랜드 최초로 100g/km이하를 달성한 것. 게다가 이번에는 처음으로 컨버터블에도 디젤엔진이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