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시작된 영국 BBC2의 인기 자동차 오락 프로그램 ‘톱기어(탑기어)’의 새 시즌(시리즈15)에 기아 씨드가 고정 출연하게 됐다.
유명인사들로 하여금 톱기어의 테스트 트랙을 돌게 하고 랩타임을 측정하는데 사용하는 “합리적인 가격의 차(Reasonably Priced Car)”로 발탁된 것. 이전 시즌까지는 시보레 라세티(GM대우 구형 라세티의 수출명)가 이 역할을 맡아왔다.
영국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톱기어 측은 하얀 헬멧을 쓴 정체불명의 운전자 ‘스티그(Stig)’로 하여금 씨드를 테스트하게 했으며, 그의 승인에 따라 동일한 사양의 씨드 3대가 톱기어 측에 전달되었다.
톱기어에서 볼 수 있는 씨드는 페이스리프트된 씨드2 모델로, 1.6리터 124마력 가솔린 엔진과 수동변속기를 탑재했으며 5도어 해치백 모델이다. 가격은 13,930파운드(약 2,561만 원)이고 7년 보증이 포함된다.
영국 기아자동차의 홍보담당자는 한때 톱기어로부터 심한 비난을 받기도 했었던 기아자동차가 수년 만에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음을 인정받게 되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