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는 지난 14일 전동 이륜차인 EC-03를 일본에서 공개하고 9월 1일부터 수도권에서, 10월 1일부터 전국에서 시판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야마하가 이전에 출시했던 전기 스쿠터 팟솔(2002년) 및 그 개량형인 팟솔L(2005)과 유사한 EC-03는 배터리의 용량을 기존보다 10% 높이고, 자체 플러그와 충전기를 내장해 110V콘센트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충전이 가능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모터는 2550rpm에서 1.9마력을 발휘하며 280rpm에서 0.9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인휠모터는 아주 얇게 만들어져 있으며 유성기어식 감속기와 드럼브레이크, 컨트롤러 등을 일체화해 ‘야마하 인터그레이티드 파워 유닛(YIPU)’이라 칭한다.

산요의 50V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고 충전 소요시간은 6시간. 주행가능거리는 30km/h 순항시 43km, 일반 주행시 25km정도이다. (단 운전자 몸무게 55kg기준)

프레임을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 전체중량은 동급 가솔린 엔진의 스쿠터보다 오히려 가벼운 56kg이다.

야마하 EC-03의 가격은 소비세 포함 25만2000엔(약 352만 원)이며, 연간 판매목표는 1,000대이다.

한편 야마하는 올해 안에 전기 이륜차 3~4종을 추가로 시판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대만과 유럽에서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야마하는 향후 중국 시장을 포함한 세계 전동 이륜차 시장에서의 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