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위의 부품 회사 콘티넨탈이 터보 시스템을 출시한다. 콘티넨탈은 전장품과 타이어 등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지만 새롭게 터보 사업을 시작한다. 다운사이징 터보가 대세로 떠오르는 트렌드에 맞춰 터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미 유럽 메이커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후문이다.
콘티넨탈의 터보는 보쉬와 말이 개발에 참여했다. 모든 부품들의 조립은 완전히 자동화 공정으로 이뤄져 코스트 절감을 이뤄낸 것은 물론 품질도 높였다는 콘티넨탈의 설명이다. 개발에는 3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터빈의 구경은 38mm, 분당 회전수는 24만 rpm이다.
고회전에서 과급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으며 웨이스트게이트도 기본으로 장착된다. 배기 온도가 1천도를 넘어가는 특성을 고려해 냉각에 대한 부분도 철저히 고려했다. 모듈러 디자인으로 설계돼 다양한 사이즈의 엔진에 쉽게 적용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생산은 체코에서 한다.
글로벌 터보 시장은 하니웰과 보그워너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새롭게 이 시장에 진입하는 콘티넨탈은 터보 점유율을 최소 13%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디젤과 가솔린 터보의 판매는 2013년 3천만 대까지 높아지고 터보의 매출은 연 50억 유로에 달할 전망이다. 콘티넨탈도 2015년까지 터보의 판매를 4백만개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