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부분 변경되는 X-트레일을 공개했다. 2011년형 X-트레일은 안팎의 디자인을 고치는 한편 소재를 업그레이드 해 실내의 품질도 높인 게 특징이다. 판매는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며 공식 데뷔 무대는 올 가을 열리는 파리 모터쇼이다.
스타일링은 디테일을 다듬어 한층 모던한 모습으로 변했다. 가장 두드러지게 달라진 부분은 프런트 엔드로, 변경된 디자인의 그릴과 헤드램프 등이 차 전체의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프런트 범퍼도 새로운 디자인이다. 헤드램프는 트림에 따라 할로겐 또는 제논이 적용된다. 테일램프에는 LED가 추가됐다.
휠 사이즈도 늘어났다. 18인치의 경우 새로운 10 스포크 디자인이며 225/55R 사이즈의 타이어와 매칭된다. 타이어의 폭이 넓어지면서 휠아치의 몰딩도 소폭 늘어났다. 기존의 17인치 휠도 새 더블 5스포크 디자인이 적용됐다. 차체 사이즈는 전장×전폭×전고가 10mm씩 늘어났다. 공기저항계수는 0.36에서 0.35로 소폭 감소했다.
실내는 일부 소재와 색상을 바꿨다. 업그레이드된 소재는 스티어링 휠과 기어 레버, 암레스트 주변까지 확대 적용돼 전반적인 품질감이 높아졌다. 계기판도 디자인을 교체해 시인성이 더욱 향상됐다.
트립 컴퓨터에는 연료 잔량과 도어 록 유무, 타이어 교체 주기 등의 정보가 추가로 표시된다. 1열 시트의 형상 변경을 통해 2열 승객의 레그룸이 10mm 늘어난 것도 포인트이다. 그리고 2열 시트에도 2단계 히팅 기능이 추가됐다.
X-트레일에 올라가는 모든 디젤 엔진은 유로 5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하며 수동변속기는 기어비 변경을 통해 가속력과 연비를 동시에 향상시켰다. 자동변속기는 내부 저항을 줄여 효율을 높였다. 생산은 이전처럼 영국 선더랜드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