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미국 빅5에 진입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판매에서 혼다를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현대가 미국 진출 이후 3분기 누적 판매에서 혼다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 현재의 페이스라면 현대의 미국 연간 판매는 처음으로 혼다를 추월하게 된다.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에서 기아를 포함한 현대의 판매 대수는 86만 319대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가 증가한 것이다. 반면 어큐라를 포함한 혼다의 판매는 6% 감소한 85만 9,757대로 집계됐다. 현대와 혼다의 판매 대수 차이는 522대에 불과하다.
현대가 혼다를 추월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 지진의 여파가 결정적이다. 지진 때문에 혼다의 생산에 차질을 빚었고 지금도 인기 있는 모델의 재고는 부족한 상태이다. 하지만 올해 나온 신차를 중심으로 현대의 판매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은 분명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미국 판매 1위는 여전히 GM이 차지하고 있으며 포드와 토요타, 크라이슬러 순이다. 4개 메이커는 모두 3분기까지의 누적 판매가 1백만 대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