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는 내달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컨티넨탈 V8을 최초 공개한다. 기존의 GT와 GTC에 새로 개발된 V8 엔진이 추가되면서 컨티넨탈의 라인업이 한층 풍성해졌다. 4리터 V8 트윈 터보에는 직분사와 실린더 컷 오프 기능 같은 최신 기술이 망라돼 있다.
4리터 V8 트윈 터보의 출력은 6천 rpm에서 507마력, 67.2kg.m의 최대 토크는 1,700~5천 rpm 사이의 넓은 구간에서 발휘된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 기본이다. 컨티넨탈 V8의 0→100km/h 가속 시간은 5초 이하, 최고 속도는 290km/h를 넘어선다.
출력 못지않게 빼어난 연비도 자랑이다. 벤틀리에 따르면 한 번 주유로 최대 800km의 거리를 갈 수 있다. 새 파워트레인이 추가되면서 기존의 컨티넨탈보다 연료 소모와 CO2 배출량이 40%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V8 트윈 터보는 실린더 컷 오프 기능이 추가됐다. 부하가 적은 상황에서는 V4 모드로 작동해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최소화 한다. 그리고 고압 직분사 시스템과 저저항 베어링, 열 관리 시스템, 에너지 회수 시스템 같은 최신 기술이 집약돼 있다.
V8 트윈 터보는 GT와 GTC 모델에 탑재된다. GT와 GTC V8은 크롬 프레임과 고광택 블랙 그릴로 차별화 되며 벤틀리를 상징하는 B 배지도 레드 에나멜로 도색된다. 알로이 휠은 20인치가 기본, 옵션으로는 21인치를 고를 수 있다. AWD도 기본 40:60으로 토크를 배분하는 최신 토센 시스템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