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하이브리드 레이싱카로 르망 24시에 출전한다. 토요타 레이싱은 최근 2대의 하이브리드 레이스카로 FIA WEC(World Endurance Championship) 출전 의사를 밝혔다. TS030 하이브리드는 올 시즌부터 르망 24시를 비롯한 다수의 내구레이스에 출전하게 된다. 데뷔는 5월 5일 열리는 스파 6시간 레이스이다.
새 팀은 TMG(Toyota Motorsport GmbH)가 있는 독일 쾰른에 위치한다. 드라이버 라인업은 알렉스 부르츠와 니콜라스 라피에르, 카즈키 나카지마로 정해졌고 추가로 안드레아 칼다렐리가 주니어 드라이버로 등록됐다.
TS303 하이브리드는 1990년대 활약했던 TS010과 TS202의 후속 모델이다. 토요타는 1999년의 르망 24시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BMW의 V12 LMR에 밀려 2위에 그친바 있다. TS는 ‘ToyotaSport’를 뜻한다. 토요타는 FIA WEC에 하이브리드로 출전하는 첫 번째 메이커가 된다.
파워트레인은 토요타 레이싱이 개발한 THS-R(Toyota Hybrid System – Racing)이다. 완전히 새로 개발된 뱅크각 90도의 3.4리터 V8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조합되며 레이싱용 캐패시터는 니신보가 공급했다. 그리고 프런트 모터 시스템은 아이신, 리어 모터는 덴소가 공급하고 있다. LMP1을 위한 카본 파이버 섀시도 완전히 새로 개발된 것이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650×2,000×1,030mm이며, 6단 시퀀셜 변속기는 가로 배치된다. TS010 하이브리드는 1월 11~13일 사이 폴 히카르두 서킷에서 최초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