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됐던 바와 같이 ‘BMW M 퍼포먼스 오토모빌’의 정체가 밝혀졌다.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의 공식 데뷔에 선행해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BMW M 퍼포먼스 오토모빌의 첫 제품군은 공통적으로 3개의 터보차저가 달린 디젤 엔진을 탑재한다.
모델은 5시리즈 바탕의 M550d xDrive 세단/투어링과X5 M50d, X6 M50d의 네 가지 구성이다.
모두 모델명에 50이라는 숫자를 쓰긴 했지만 엔진 배기량은 3.0리터급. 물론 직렬 6기통이다.
터보차저를 3개로 나눠 반응성과 효율성을 끌어 올린 이 독특한 엔진은 4,000~4,400rpm에서 381마력의 최고출력을 내고, 최대토크는 2,000~3,000rpm에서 740Nm(75.5kgm)이다.
같은 배기량으로 306마력, 61.2kgm의 힘을 내는 40d 엔진보다 한 수 위인 것은 분명하다.
디젤 엔진이지만 최고회전수는 5,400rpm에 이른다.
변속기는 스포츠 타입 8단AT이고, 후륜의 비중을 높인 xDrive 4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다.
동력성능과 M의 명성에 걸맞게끔 M튠의 스프링과 댐퍼, 바디쉘/엔진/변속기 마운팅도 적용했다.
모델별 0-100km/h 가속 시간은 다음과 같다.
M550d 세단 4.7초
M550d 투어링 4.9초
X5 M50d 5.4초
X6 M50d 5.3초
M550d 세단의 경우 유럽복합모드 기준 연비가 15.9km/L이다.
외관변화는 M퍼포먼스 바디킷과 메탈릭 그레이 색상의 사이드미러, 사다리꼴 배기파이프, M 경량휠 등을 꼽을 수 있다. 도어 씰과 트렁크에는 M로고가 붙고, 계기판, 엔진커버에 ‘M퍼포먼스’ 배지를 붙여준다.
먼저 공개됐던 예고 영상에서 X6 M50d의 헤드램프 부분을 가렸던 것은 X6시리즈의 페이스리프트 때문이었다. 즉, LED가 적용된 새 헤드램프는 다른 X6들에도 적용된다.
M 퍼포먼스 오토모빌들은 물론 실내에서도 스티어링휠, 변속레버 등 여러 곳에서 M로고를 발견할 수 있다. 알칸타라/나파 가죽 또는 알칸타라/직물 마감의 M스포츠 시트가 적용되며 회색 천장 마감을 덮었다. 디젤 엔진 소리를 더 명확하게 들을 수 있도록 흡음재 사용은 오히려 줄였다.
M550d는 다른 5,6,7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되며, X5/X6 M50d는 다른 X시리즈들과 함께 미국 스파탄버그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독일 시장 출시는 M550d가 5월, X5/X6 M50d가 6월로 잡혀있으며, 가격은 다음과 같다.
M550d xDrive 80 800유로 (약 1억 1900만원)
M550d xDrive 투어링 83 750유로 (약 1억 2300만원)
X5 M50d 82 300유로 (약 1억 2100만원)
X6 M50d 85 800유로 (약 1억 26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