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市가 신형 경찰차 500대를 포드에서 구입하기로 했다. 올 1월부터 생산이 시작된 최신형 ‘포드 폴리스 인터셉터’에 떨어진 가장 굵직한 물량이다.
세단(포드 토러스)과 유틸리티 비클(포드 익스플로러)로 구성된 최신 포드 폴리스 인터셉터는 V8과 동등, 또는 그 이상의 성능을 내는 3.5리터 V6엔진 두 가지를 구비했다.
기본 엔진은 263마력의 최고출력을 가진 3.5리터 V6로, 낡은 경찰차의 4.6리터 V8 SOHC 엔진을 대신한다. 여기에 365마력을 내는 3.5리터 ‘에코부스트’ 가솔린 직분사 트윈터보 엔진이 추가된다.
포드는 미국 전역의 경찰차들이 이러한 최신 모델들로 대체되면 연간 수백만 달러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포드 폴리스 인터셉터는 경찰의 사용환경에 맞게 일반 고객용 시판차 대비 일부 개량이 이루어져 있다. 브레이크 크기와 성능을 확대했고, 강화 발전기와 사이즈를 키운 라디에이터 및 하니컴 그릴로 냉각성능을 높였다. 18인치 철제 휠은 강화된 브레이크의 통풍을 고려해 디자인되었다.
1열 시트는 경찰관이 벨트를 찬 상태에서 앉기 편하도록 아래쪽 지지부를 제거했으며, 뒷좌석에 탄 용의자의 공격에 대비해 등받이에 보호판을 삽입했다. 센터콘솔에 업무상 필요한 각종 장비를 부착할 수 있도록 변속기 레버는 스티어링 컬럼으로 옮겼다.
2열 비닐 시트는 뒷좌석 공간 극대화에 도움을 준다. 뒷좌석용 도어의 개방 각도는 일반 차보다 10도가 크다.
사양은 첨단이다. 우선 전자식 주행안정장치인 `어드밴스트랙` ESC가 기본이다.
그리고 쿼터패널에 삽입된 레이더 센서를 이용하는 BLIS(사각지대 감시장치)및 교행차량 경고 기능, 후방카메라 및 센서가 제공된다.
음성인식 인포메이션 시스템인 포드 싱크를 활용하면 경광등이나 사이렌을 음성으로 작동시키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