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7일 기흥 중앙연구소에서 전세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구매를 총괄하는 RNPO(Renault-Nissan Purchasing Organization), 글로벌 ‘로그’ 프로젝트 담당 닛산 임원 및 2백여 부품 협력업체 관계자 3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차세대 ‘로그’ 생산 관련 부품 협력업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RNPO는 르노와 닛산 양사가 공동 출자한 공동구매조직으로 르노삼성자동차를 포함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전체 차종에 장착되는 부품의 구매와 품질관리 등을 총괄하며, 2012년 한 해 구매 금액만 약 13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연간 구매전략의 수립과 함께 엄격한 품질기준을 통해 전체 얼라이언스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협력업체를 선정하는 핵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RNPO 부회장이자 닛산 구매본부장인 야수히로 야마우치(Yasuhiro Yamauchi) RNPO 부회장을 비롯해 RNPO 및 닛산의 핵심 구매 담당자 40 여명이 직접 참석하여 2014년 부산공장에서의 닛산 차세대 ‘로그’ 생산 프로젝트를 앞두고 국내의 닛산, 르노삼성자동차의 협력업체와 차세대 닛산 ‘로그’ 생산에 대한 얼라이언스와 닛산의 구매전략과 프로젝트의 개요 및 주요 메시지 등을 공유하였다. 또한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르노삼성자동차 프로젝트 팀과 함께 ‘로그’ 생산 프로젝트에 대한 심도 깊은 토의를 진행했다.
특히, RNPO 관계자들은 컨퍼런스 후 르노삼성자동차의 우수 부품 협력업체를 직접 방문하여, 생산현장 및 품질관리 실태 등을 면밀하게 둘러보고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성공 요인이 될 부품 국산화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행사에 직접 참석한 르노삼성자동차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올해 초부터 비즈니스 플랜의 일환으로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고 르노삼성자동차 팀과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이미 1,300개 부품의 리엔지니어링 및 국산화를 이뤄낸 데 대해 부품 협력업체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드린다”며, “부품 협력업체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르노삼성자동차의 강점인 최고 수준의 품질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러한 노력과 지금까지의 성과를 통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미국시장으로의 `로그` 생산을 위해 르노삼성자동차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르노삼성자동차의 재도약은 이미 시작되었으며, 앞으로도 르노삼성자동차는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프로젝트인 차세대 로그 생산 등을 통해 재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