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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F, 이틀간 수상자가 모두 바뀌는 혼전 펼쳐

발행일 : 2012-09-24 17:41:30

8월을 쉬며 재충전한 KSF, 60여 명의 드라이버,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틀 간 펼쳐진 제네시스쿠페 5, 6라운드에서는 이틀 간 수상자가 모두 바뀌는 혼전을 펼쳤다. 최명길(쏠라이트인디고)은 시리즈챔피언 등극까지 포인트 10점을 남겨두게 되었다. 최종라운드(10월 27~28일)는 ‘한국타이어DDGT’와 통합 대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 5라운드 결과 : 1위 최명길, 2위 장현진, 3위 전대은 <▲ 5라운드 결과 : 1위 최명길, 2위 장현진, 3위 전대은>

◆ 최명길, 시리즈 챔피언을 위한 8부 능선을 넘다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는 이번 라운드 전 까지 같은 팀의 오일기와 시리즈 포인트가 불과 3점에 불과했다. 또한 더블라운드의 특성 상 20여 점의 차이가 있던 2위권 그룹이라도 언제든지 턱밑까지 추격이 가능했던 상황. 8월 한 달을 쉬며 모든 팀들이 베스트 컨디션, 최명길과 쏠라이트인디고 팀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이 사실. 0.3초의 핸디캡 가산초를 안고 시작한 1차 예선에서 5위를 기록하며 코리아 랩(2차 예선)에 진출했고, 코리안랩에서는 예선 2위 장현진(서한퍼플모터스포트)와 0.8초의 차이로 폴포지션 획득에 성공한 것. 이어 펼쳐진 결선에서는 스타트 시 장현진에게 잠시 선두를 내어 주었으나 2 바퀴째에 역전에 성공해 그대로 결승선을 제일 먼저 통과하였다.

▲ KSF 5라운드 결승 주행 모습, 최명길의 차량이 역주하고 있다 <▲ KSF 5라운드 결승 주행 모습, 최명길의 차량이 역주하고 있다>

5 라운드에서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Summer break’ 기간에 맹연습과 기술보강을 마친 장현진,전대은 두 드라이버는 쟁쟁한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2,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였다. 장, 전 드라이버는 올 시즌 5월 개막전에서도 최명길 선수에 이어 2,3위를 기록했었는데, 올 시즌 통틀어 한 팀 2,3위 2회 입상이라는 진기록을 기록하게 되었다.

◆ 6라운드 : 아트라스BX, 사상 최초의 원투피니시로 시리즈챔피언 불씨 살려…

지난 3라운드에서 사상 최초로 우승의 기쁨을 맛 본 아트라스BX. 23일 일요일 펼쳐진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제6라운드에서 대회 사상 최초의 원투피니시를 기록하며 양일 간 격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 KSF 6라운드 1위 김중근, 2위 조항우 (이상 아트라스BX) <▲ KSF 6라운드 1위 김중근, 2위 조항우 (이상 아트라스BX)>

코리아랩에서 정의철(DM레이싱)에 이어 2,3 번 그리드를 차지한 김중군, 조항우는 스타트에서 김중군이 정의철을 추월하며 선두에 나섰고, 이어 초반 랩에서 조항우 선수 마저 추월에 성공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였다. 두 선수는 6라운드의 호성적으로 시리즈챔피언 경쟁에서 극적인 반전을 노려 볼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시리즈 챔피언의 가장 강력한 후보, 최명길 선수는 전날 우승에 따른 핸디캡 가산초 0.9초의 벽을 넘지 못하고 9위를 기록, 시리즈 챔피언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되었다.

6라운드를 마친 현재, 최명길이 시리즈포인트 128점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고 김중군 105점, 조항우 / 오일기 102점 순. 기록 상으로 보면 최명길이 2연속 챔피언 제패에 가장 가까이 있지만 2위권 그룹 3명의 드라이버 또한 레이스 상황과 컨디션에 따라 시리즈챔피언을 노려볼 수 있다. 실제로 작년에도 시리즈 챔피언이 유력했던 오일기가 최종라운드에 패널티를 부과받아 3위였던 최명길이 극적으로 시리즈챔피언을 획득한 바 있다.

최명길이 자력으로 시리즈챔피언을 확정 지으려면 10월 마지막 경기에서 최소한 7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하여야 한다. 2위권 그룹은 최종 라운드에서 일단 반드시 우승을 기록해 놓고 최 선수의 성적을 기다려 봐야 하는 만큼 아직 시리즈챔피언의 기회는 열려 있다. 포인트 동점일 경우는 우승-2위-3위 기록 회수 순으로 시리즈 챔피언을 결정한다.

한편 인기 개그맨이자 프로 드라이버인 한민관(록타이트HK)은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인 11위를 기록하며 녹록하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였다.

▲ 팬들에게 사인 중인 리쌍 <▲ 팬들에게 사인 중인 리쌍>

◆ ‘리쌍’초청, “이색대결” 등 현대자동차의 모터스포츠 대중화 이벤트 풍성

한편 23일(일)에는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인기 힙합듀오 ‘리쌍’이 현대자동차㈜의 초청으로 KSF 현장을 찾아 3,000 여 관중들에게 색다른 이벤트를 선보였다. 피트워크 시간에 펼쳐 진 ‘리쌍’의 길과 개리의 팬 사인회에서는 3,000 여 관중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소위 ‘요즘 대세’임을 증명했다.

이어 펼쳐진 KSF 이색 대결 이벤트에서는 길이 ‘아반떼’에 동승하여 벨로스터 터보와 한민관의 제네시스쿠페와 대결에 참여했다.

차종별 15초 간격으로 출발하여 2바퀴 승부를 펼친 이번 대결에서는 마지막 스트레이트 구간에서 한민관의 제네시스쿠페가 아반떼와 벨로스터 터보를 추월하며 아슬아슬하게 우승을 차지하였다. 현장의 찾은 한 관중은 “15초 늦게 출발한 벨로스터 터보가 아반떼를 추월한 것도 놀라운데 30초나 늦게 출발한 제네시스쿠페가 마지막 구간에서 두 차를 모두 추월할 때는 소름이 돋았다. 제네시스쿠페 경주차량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던 이벤트” 라며 평가했다.

▲ 현대자동차-KSF 이색대결에 참여한 한민관(사진좌측)와 길 <▲ 현대자동차-KSF 이색대결에 참여한 한민관(사진좌측)와 길>

이번 이벤트는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라운드에서는 ‘용감한 녀석들’ 초청 , 3라운드에서는 프로골퍼 ‘김하늘’과 제네시스 쿠페의 스피드 대결 등 지속적으로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위한 이벤트를 후원해 오고 있다.

또한 서한 ‘나도 레이서다.’ , ‘택시타임’, ‘벨로스터 터보 아카데미’ 등 참여형 이벤트도 현장을 찾은 관중들이 높은 호응 속에 진행되었다. 특히 서한 ‘나도 레이서다’ 는 접수 20분 만에 마감되었으며 벨로스터 터보 차량으로 슬라럼 대결을 펼쳐 이색적인 모습을 자아내었다.

◆ 10월 최종라운드, 통합 대전으로 준비할 계획

지난 5월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와 통합대회로 개막전을 진행한 바 있는 KSF는 올 시즌 마지막 대회(10월 27일 ~28일)역시 타 대회와의 연합을 통한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실현하고자 한국타이어 DDGT와 통합 대회 개최를 논의하고 있다.

두 대회의 통합 논의가 성사 될 경우, 프로와 아마추어를 아우르고 약 200 여 대의 경주 차량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레이싱 대회가 될 전망. 두 대회의 프로모터인 ㈜이노션(KSF)과 MKRC(DDGT)는 가칭 ‘2012년 모터스포츠 통합대전’ 의 구성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세부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두 대회가 공동 개최 될 경우, ‘스프린트’,’드리프트’,’타임트라이얼’ 등으로 총 18개의 클래스가 구성되는 메머드급 레이싱 대회로 선 보여 모터스포츠 팬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노션 측은 “척박한 국내 모터스포츠 시장에서 두 대회의 통합 개최를 통하여 대폭 강화된 콘텐츠를 선 보여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향후 2주 이내 통합 대회의 구체적인 윤곽을 발표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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