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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르망 시리즈' 한국 유치 확정

내년 8월 4일 강원도 인제오토테마파크에서 '아시안 르망 시리즈' 한국대회 첫 개최

발행일 : 2012-11-01 10:23:44
▲ WEC 중국 상하이 스타트 <▲ WEC 중국 상하이 스타트>

세계 내구레이스 자동차경주 대회인 아시안 르망 시리즈가 내년 8월4일 한국에서 개최된다.

강원도 인제오토테마파크의 운영법인인 ㈜인제오토피아는 지난 10월 27일 중국 상하이 F1서킷에서 FIA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을 주관하는 프랑스의 자동차경주단체 ACO(Automobile Club de L`Ouest)와 MOU를 체결하고 내년 한국대회를 개최키로 확정했다. 한국대회는 2013년 5월에 개장되는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국제자동차경주장 인제오토테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극한의 레이스`라 불리는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의 아시아판 시리즈로 람보르기니, 아우디, 애스터 마틴, 페라리, 포르쉐 등 시속 300km가 넘는 슈퍼카들의 경쟁을 한국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르망 시리즈는 수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리는 자동차 레이스로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왼쪽부터 마크 토마스 아시안 르망시리즈 대회조직위원장, 피에로 피용 ACO 회장, 홍종각 인제부군수, 양치호 인제오토피아 대표 <▲ 왼쪽부터 마크 토마스 아시안 르망시리즈 대회조직위원장, 피에로 피용 ACO 회장, 홍종각 인제부군수, 양치호 인제오토피아 대표>

이날 행사에는 홍종각 인제부군수와 양치호 인제오토피아 대표 그리고 주최측인 피에로 피용 ACO 회장, 마크 토마스 아시안 르망시리즈 대회조직위원장이 참석하여 양측이 개최합의서에 서명했다. 대회 주관사는 내년도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아시안 르망 시리즈 개최지로 한국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토마스 아시안 르망시리즈 대회조직위원장은 "최근 인제오토테마파크 서킷을 방문 해본 결과 트랙의 구조나 그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인제군의 적극적인 협조로 한국에서의 경기가 가장 기대가 된다"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내년 첫 출범하는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3시간 이상의 내구레이스로 펼쳐진다. 4월 28일 주하이 서킷서 개막전을 치르고 2전 상하이 서킷(5월26일), 3전 오르도스 서킷(7월7일. 이상 중국), 4전 인제오토테마파크 서킷(8월4일), 5전 일본 후지스피드웨이(9월22일), 6전 인도네시아 센툴 서킷(12월8일)에서 총 6전을 치른다.

이 대회는 르망 프로토타입(LM PC/P2)과 르망 GT(LM GTE/GTC) 등 2개 카테고리에서 유럽 르망 시리즈, 슈퍼GT 대회의 유명 팀들이 참가하며 수십여 대의 머신이 동시에 같은 코스에서 간격을 두고 출발한다. 한 팀에서 2~3명의 드라이버가 번갈아 운전하며 3시간동안 가장 많은 바퀴수를 도는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구레이스는 수 시간에 걸쳐 고난이도의 서킷을 연속으로 주행해야 하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실력과 자동차의 내구성은 물론 타이어의 성능이 매우 중요하게 평가된다.

▲ 2012 WEC 챔피언,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 <▲ 2012 WEC 챔피언,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

인제오토피아는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르망 시리즈 이외에 일본 슈퍼 포뮬러 등 다양한 국제대회도 유치하여 국내 모터스포츠의 메카로 자리 메김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전남 영암 F1 대회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선수가 없어 국내 관객의 관심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감안하여 르망 시리즈에 한국선수를 출전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인제오토피아 양치호 대표는 "국내 정상급 선수를 참가시켜 한국의 모터스포츠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며 "한국선수가 나서면 국내 팬들의 호응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제오토피아 관계자는 "방학 시즌을 겨냥해 대회를 8월로 준비했다"며"캠핑과 래프팅, 번지점프 등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고 바다도 가까워 모터스포츠는 물론 자동차와 관련된 바퀴축제(가칭) 등도 마련하여 일반인들의 관심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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