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핫 해치` 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프로씨드 GT`의 디자인 스케치가 공개됐다.
프로씨드GT는 기아차의 유럽전략 차종인 씨드 시리즈 중 3도어 버전 `프로씨드(Pro_cee’d)`에 200마력을 상회하는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은 모델로, 해치백 중 강력한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폭스바겐의 골프 GTI등 기존 핫해치들의 저렴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프로씨드GT에 탑재되는 엔진은 벨로스터 터보에 먼저 사용된 1.6리터 가솔린 터보이며 6단 수동 변속기와 조합된다. 이 외에도 앞뒤 범퍼와 바디킷을 일반 프로씨드와 달리하며, 서스펜션, 브레이크, 휠 등에서도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실내에는 레카로 시트와 빨간색 스티칭의 가죽 마감이 적용될 것이라는 소식도 있다.
공개된 스케치에서는 안개등 위치에 자리한 4개의 사각형 램프와 범퍼 흡기구 하단의 빨간색 가로줄, 그리고 라디에이터 그릴의 빨간색 `GT`로고가 눈길을 끈다. 사각형 램프는 국내에서 목격된 프로씨드 프로토타입의 그것과일치한다. 프로토타입 차량은 후방 범퍼의 좌우 양끝으로 하나씩의 배기구를 노출시켰다.
한편, 프로씨드GT는 가솔린 터보 엔진의 씨드 5도어와 함께내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추후에는 씨드 스포츠왜건도 1.6 터보를 얹고 나오며, 최근 3도어 버전이 추가된 현대자동차의 i30시리즈 역시 같은 터보 라인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