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제작한SUV 컨셉트 카 ‘에너지포스(‘Ener-G-Force’)’는 벤츠 G클래스의 특징들을 물려받은 2025년의 벤츠 SUV차량이다.
벤츠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 좌우로 배치된 푹 들어간 헤드램프, 앞 휀더 위에 부착된 턴 시그널, 대등한 면적을 가진 3개의 측면 유리, 낮게 배치된 사각형 테일램프 등 G클래스의 특징들을 살렸다. 대신, 각지고 평편했던 차체를 둥글리고 부풀려 근육질의 이미지를 더했다.
2025년의 자동차인 만큼, 동력장치는 수소연료전지로 설정했다. 지붕의 물탱크에 재활용수를 저장하며, 이를 수소로 변환해서 연료전지를 통해 전기를 생산한다. 각 바퀴에 하나씩 달린 휠 허브 모터가 4륜 구동을 맡고, 앞뒤 바퀴 사이에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80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에너지포스는 캘리포니아 칼즈배드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어드밴스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탄생했다. 이 곳의 디자인 총괄을 맡고 있는 한국인 디자이너 휴버트 리(이일환)씨는 현재 판매 중인 벤츠의 2세대 CLS클래스와 M클래스의 디자인 주역으로도 화제가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