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자동차 관련 업체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우선 기아자동차는 프로씨드가 제품 디자인(Product Design) 부문 최우수상(Best of Best), 카렌스, 씨드, 씨드 SW(스포츠왜건)가 본상(Winner)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씨드는 파생 모델을 포함해 전 모델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최우수상을 수상한 프로씨드는 3도어 해치백 모델로 지난해 9월 파리모터쇼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3월말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은 “프로씨드를 비롯한 4개 차종의 이번 레드닷 디자인상 수상은 기아차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디자인 전략이 무르익었음을 보여준다”며 “매우 자랑스러운 결과”라고 이번 수상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금호타이어도 친환경 타이어 ‘에코윙 ES01(KH27)’이 제품 디자인 부문(Product-Design) 본상을 수상하며 기쁨을 나눴다. 에코윙 ES01은 유럽용 친환경 타이어로 개발된 제품으로, 유럽 타이어 효율등급 라벨링제(EU Tire Labeling)의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금호타이어 연구본부장 손봉영 전무는 “세계 3대 디자인 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2년 연속 수상은 금호타이어가 보유한 친환경 타이어 기술력과 디자인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뜻한다”며, “앞으로도 기술개발은 물론 디자인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1955년부터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개최해오고 있다. 매년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컨셉 디자인의 3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혁신성, 기능, 인체공학, 품질, 생태호환성, 내구성 등 제품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를 중심으로 매년 각 분야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에는 54개국 1,865개 업체가 참가해 총 4,662건의 제품을 출품했다.
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