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2013 서울모터쇼에서 ‘올 뉴 카렌스(All New Carens)’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국내 시판에 나선다.
기존 카렌스(뉴 카렌스)의 후속모델인 올 뉴 카렌스는 내부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낮은 지붕선과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운전석이 전진 배치된 캡 포워드(Cab Forward) 디자인을 채택해 더 날렵하고 스포티한 외관을 갖추었다. 휠베이스의 경우 기존모델보다 50mm 늘어났다.
지난 가을 2012 파리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올 뉴 카렌스는 최근 발표된 세계적 권위의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본상(Winner) 수상작으로 선정돼 디자인 경쟁력을 이미 인정받았다.
외관은 기아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승한 라디에이터그릴을 기반으로, HID 헤드램프 & LED 주간 전조등(DRL),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아웃사이드 미러(리피터, 퍼들램프) 등을 적용해 한층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했다.
실내 디자인은 수평적 구도의 넓고 안정적인 조형미를 살렸으며 실내공간의 최적화를 통해 인간중심의 여유로운 공간을 구현했다. 부드러운 느낌을 줄 수 있는 고급 재질을 확대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전면 센터페시아의 조작부를 통합 배치해 조작성 및 운전 편의성을 높였고, 대형 내비게이션 화면 및 클러스터 계기판의 정보 창을 이용해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도록 했다.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동일선상에 놓아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최소화함으로써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7인승의가족중심 실내공간을 강조한 시트 레이아웃은 1열에 버킷 타입 시트를, 2열에는 슬라이딩 & 리클라이닝(reclining) 시트를 적용했다. 2~3열 시트백 폴딩기능과 2열 플로어 언더 트레이, 러기지 언더 트레이 등의 다양한 수납 공간 적용으로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도어트림 하단부의 수납공간에는 1열 1리터, 2열은 0.6리터의 물병이 들어간다.
엔진은 1.7 VGT 디젤과 2.0 LPI를 탑재했다.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일반인도 LPI 모델을 살 수 있다. 변속기는 6단으로 업그레이드 됐고, VSM과 TPMS, 6 에어백 등 다양한 안전 품목을 기본 적용했다. 아울러 NVH, 디자인 개선, 차선 이탈 경보시스템 등 상품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지난 14일(목)부터 전국 기아차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가격은 2.0 LPI 모델이 디럭스 1,960~2,000만원, 럭셔리 2,110~2,150만원, 프레스티지 2,295~2,335만원, 노블레스 2,590~2,630만원이다. 1.7 디젤 모델은 디럭스 2,080~2,120만원, 럭셔리 2,230~2,270만원, 프레스티지 2,415~2,455만원, 노블레스 2,710~2,75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모두 자동변속기 기준이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