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설립한 전기차 셰어링 자회사 에버온이 ‘씨티카(www.citycar.co.kr)’ 브랜드로 본격적인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4월 10일 밝혔다.
‘카 셰어링(Car Sharing)’은 IT 시스템을 기반으로 필요한 시간만큼 자동차를 빌려 쓸 수 있는서비스로 발전했다. 국내외에서 차세대 친환경 교통문화의 주요한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미국의 집카(ZIPCAR), 프랑스의 오토리브(Auto-Lib), 독일의 카투고(Car2Go) 등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특히 씨티카는 전기차 셰어링을 제공한다. 에버온은 서울역, 수서역, 상암DMC역 등에 설치된 ‘씨티존’을 4월 말까지 서울 시내 40여 개 장소로 확대하고, 이를 거점으로 총 120여 대의 전기자동차를 운행한다. 24시간 무인 운영되는 ‘씨티존’에는 국내 최초 양산 전기자동차인 ‘레이’와 전기자동차 이용에 필요한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다. 운행 중 충전이 필요한 경우에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27개 급속충전소에서 30분 이내로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씨티카’는 만 21세 이상의 운전면허증 보유자를 대상으로 회원제로 운영된다. 홈페이지(www.citycar.co.kr)에서 기본 정보와 이용료 정산을 위한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회원이 될 수 있다. 번거로운 회원카드 발급 대신 티머니카드나 스마트폰을 등록하여 회원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회원 가입이 완료된 뒤에는 인터넷 또는 모바일을 통해 ‘씨티존’에 배치된 차량을 예약하여 이용한다. 운행을 종료한 후에는 차량을 대여한 ‘씨티존’의 충전기를 차량에 연결하면 반납 절차가 완료된다. 반납이 완료되면 ‘씨티카’ 홈페이지에 등록한 신용카드로 요금이 자동으로 청구, 정산된다. 에버온은 이용요금의 30%가 할인되는 프리미엄 멤버십, ‘에코(Eco)회원’의 연회비 3만원을 면제해주는 프로모션 이벤트를 4월말까지 진행한다.
‘씨티카’는 이용 시간과 이동 거리에 비례하여 유류비가 추가로 부과되는 일반적인 카 셰어링과 달리 이용 시간 요금만 청구된다. 최소 이용시간은 1시간이며, 1시간 이용 요금(이하 에코회원 기준)은 6,300원이다. 이용 시간은 30분 단위로 조정 가능하며, 30분 이용금액은 3,150원이다. 밤 늦게 퇴근하는 직장인을 위해 밤 10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기본요금 1만원에 ‘씨티카’를 이용할 수 있는 심야요금제도 준비되어 있다.
에버온 송기호 대표는 “하반기 출시예정인 ‘SM3 Z.E.’ 등 다양한 전기자동차를 추가로 도입하여 이용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주거밀집 지역의 공영주차장과 주요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씨티존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라며, “이용에 필요한 인프라와 제공 서비스의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 차세대 친환경 교통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전기차 셰어링 리더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
서울역 전기차, 1시간 빌려 타는데 6,300원
LG계열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 ‘씨티카’
발행일 : 2013-04-10 13:0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