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스피디움이 20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갖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우선 인제스피디움은 프로모터로서 국제대회에 한국선수들의 참가를 장려하고, 오토테마파크 운영사로서 일반인들에게 다양한 체험 및 교육을 제공하는 등 모터스포츠 저변을 넓히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오는 25일, 2년6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인제 스피디움은 첫 국제대회인 `슈퍼다이큐 인 코리아`를 필두로, 올 한해 10여개 국제대회를 치른다. 개장과 동시에 많은 국제대회를 유치한 배경엔 한국 모터스포츠 활성화라는 비전과 경영철학이 담겨있다고 스피디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제스피디움에 따르면 다양한 국제대회 유치는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는데 목적이 있다. 한국 드라이버들의 다양한 국제 경기 경험과 수준 높은 해외선수와의 경쟁을 통한 경기력 향상을 꾀한다는 것.
이에 따라 25일, 26일 양일간 개최되는 개장 첫 대회인 `슈퍼다이큐 인 코리아`에는 인제스피디움 레이싱팀을 비롯한 한국 차 11대와 일본의 페트로나스 신티넘 팀 등 20대 일본 차가 출전하는 ‘모터스포츠 한일전’으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인제군의 자연환경과 주변 레포츠와의 연계성, 지리적 근접성, 다양한 체험 및 교육 등의 소프트웨어가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앞당길 큰 강점이다. 국내 유일의 자동차와 문화가 결합된 복합시설로 호텔, 콘도 등의 숙박시설을 비롯해 카트 경기장, 모터스포츠 체험관과 드라이빙 센터 등의 콘텐츠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 또한 일반인들도 모터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 교육과 스포츠 주행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월 단위 및 연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스포츠 주행 정기권을 판매해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이 레이싱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모터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교육프로그램도 직접 운영, 차 정비 등 다양한 기술을 배우는 미케닉(mechanic) 분야를 운영해 프로그램 이수자 중 우수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며, 경주진행에 필요한 요원들도 양성할 수 있는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준비 중에 있다.
인제스피디움 정필묵 대표는 “최근 모터스포츠에 대한 대기업들의 참여와 일반인들도 자가용으로 서킷을 찾아 즐기고 있어 문화적 토양은 충분히 마련됐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유일 복합 자동차 문화시설의 강점을 살려 올해 모터 스포츠가 4대 스포츠 종목으로 발전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제스피디움은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인 드라이버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 일환으로 8월 `슈퍼포뮬러` 한국 대회에 나설 레이싱 팀을 구성하고 김동은 선수를 국가대표로 선발해 훈련 중에 있다.
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