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과 26일 인제 스피디움의 공식 개장과 함께 첫 국제 경기로 열리는 슈퍼다이큐(Super Taikyu)는 일본의 대표적인 내구레이스 대회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레이스’를 모토로, 최고 수준의 클래스인 GT-3와 3,500cc 이상의 대 배기량 클래스인 ST-1, 1,500cc 소형차 클래스인 ST-5까지 폭넓은 차량이 경기를 펼친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지난 2000년과 2007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일본에서 열렸던 올해 첫 경기는 폭설로 인해 예선만 치르고 취소됐기 때문에 이번 한국 레이스가 실질적인 올해 첫 대회가 된다.
원래 3시간 이상씩 진행되는 내구레이스이지만한국 경기는 45분의 스프린트 레이스로두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장시간의 레이스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나라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본에서는 작년도 챔피언인 페트로나스 신티엄 팀을 비롯한 15개 팀이 참가하며, 경주차는 20대, 드라이버는 40명이 온다. 한국에서도 인제스피디움 레이싱 팀을 비롯한 7개 팀, 22명의 드라이버가 11대의 차로 출전해, 총 31대의 차가 격돌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볼 수 있는 경주차는 페트로나스 신티엄 팀의 메르세데스 벤츠 SLS AMG GT3, 포르쉐 997, 슈퍼다이큐 시리즈의 주역인 닛산 스카이라인 GT-R 등 FIA공인을 받은 GT3 클래스 차와 ST2~ST5 클래스에 참가하는 다양한 일본 스포츠카들이 있다.
한국에서는 인제스피디움 레이싱팀의 김동은, 박상무선수가 6,200cc급 스톡카로, 연예인 레이서인 정동하, 김창렬 선수가 1,600cc 아반떼로 도전하며,이외의 국내 팀들은 3,800cc급 제네시스로 출전해 모터스포츠 한일전을 펼치게 된다.
소형차부터 슈퍼카에 이르는 다양한 클래스의 차들이 한데 어울려 달리는 모습을 통해 모터스포츠를 처음 접하는 관람객들도 스릴 넘치는 매력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두 나라선수들은 25일 1시부터 A드라이버와 B드라이버로 나누어 각각 30분 동안 예선을 치르며, 이 때 달성한 클래스별 3위까지의 랩타임을 평균으로최대 110% 이내에 해당하는 기록을 낸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한다. 예선 통과 선수들은 26일 오전 A드라이버 결승과 오후 B드라이버 결승에서 드라이버 교체가 없는 스프린트 레이스를 통해 45분간 우승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친다.
한편, 선수들과 차를 더욱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피트워크가 포함된 ‘슈퍼다이큐 인 코리아’ 티켓은 전일권 한 종류로 메인 그랜드 스탠드 상단은 10만원, 하단은 8만원이며, 22일까지 예매 시 그랜드 오픈 기념 특별 프로모션을 적용해 4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옥션 티켓(ticket.auction.co.kr)이나 지마켓 티켓(category.gmarket.co.kr/listview/LTicket.asp)에서 구입할 수 있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