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후원하는 ‘2013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3라운드가 지난 14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서널서킷(KIC)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특히 승용부분 최고 종목 엔페라 GT-300 경기에 관심이 쏠렸다. 총 34대가 참가 신청을 하며 격전을 예고했기 때문. 총 18랩으로 진행된 결승에서 정경훈(BEAT R&D, 투스카니)이 출발 후 한번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으며 완벽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건 김효겸(팀데인저/효쿠미닷컴, 제네시스쿠페). 예선 7위로 출발해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올리며 이번 시즌 첫 입상의 쾌거를 이뤄냈다. 3위는 정남수(HK레이싱, 제네시스 쿠페)다.
26대가 참가한 엔페라 GT-200에서는 안경식(몽키레이싱, 알테자)이, 2위는 임용준(GK레이싱, 티뷰론), 그 뒤를 이어 유장환(가레트 코브라 레이싱팀, 쉐보레 크루즈)이 포디엄에 올랐다.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 RV부분 최고 종목인 엔페라R 300 우승 트로피는 예선 3위를 차지했던 이선호(팀코란도C, 코란도C)에게 돌아갔다. 이선호는 경기를 마칠 때까지 꾸준히 선두권에서 레이스 이끌며 2위 송민수(ENP 레이싱팀, 스포티지R)와 한영호(팀엔드리스코리아, 스포티지R) 를 따돌리고 시즌 첫승을 신고한 것. 그 밖에 엔페라R 200경기는 김범한(팀천안샤프카, 스포티지R) 선수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안정적인 레이스로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이번 3라운드 경기는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에 열리니 만큼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해 경기장을 찾은 4000여명의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에어바운스풀은 장마철 날씨의 우려를 뒤로하고 찾아 온 무더위에 어린이 관객에게 가장 인기있는 이벤트 였으며, 네일아트 코너는 여성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총 5라운드로 이뤄지는 올 시즌 경기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최종 챔피언을 향한 상위권 선수들의 포인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13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제 4전은 8월 25일에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