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가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처음 참가해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만도는 이번 전시회에서 차세대 제동·조향·현가 장치와 자율주행 및 친환경 관련 총 39종의 제품과 신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또 새로운 도심형 이동수단인 전기자전거 `만도풋루스` 2세대 모델을 전시하고, 한라그룹의 자동차 부문 3개사(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한라스택폴, 만도브로제)도 함께 참가한다.
만도는 이번 모터쇼에서 주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미니 테크쇼(기술전시회)를 개최해 만도의 우수한 기술력과 미래 청사진을 집중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모터쇼에서 전시되는 핵심 기술들은 이미 만도가 자체 개발해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능동형 캘리퍼(ARC:Active Retraction Caliper)는 운전자가 비(非)제동시 브레이크와 디스크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끌림 저항을 최소화해, 차량 연비를 향상시킨다. 또 운전자의 제동 의지에 맞춰 차량이 감속되도록 제어하는 `지능형 통합 브레이크(IDB)`, 최적의 조향감을 제공하고, 모터출력 및 소음 성능을 향상시킨 `듀얼 피니언타입 모터 구동식 조향장치(DP-EPS)` 등을 선보인다.
특히 미래 자율주행 기술 구현과 친환경 자동차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전장 부품들도 시선을 끌 전망이다. 레이다와 카메라가 차량 전방의 충돌 위험을 판단해 운전자에게 충돌 경고를 하는 긴급 자동 브레이크(AEB), 사각지대 차량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차선 변경 위험을 알려주는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BSD) 등이 주인공이다.
만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각축장인 프랑크프루트에서 만도의 위상을 적극 알리고, 만도의 기술개발 로드맵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