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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360도 감시카메라 '옴니뷰' 해외서도 호평

이미지넥스트, "대형차, 운전미숙자에겐 최고의 선물"

발행일 : 2013-11-14 09:07:36
▲ 백원인 이미지넥스트 대표 <▲ 백원인 이미지넥스트 대표>

`블랙박스보다 먼저 달자`는 콘셉트로 등장한 차량 360도 감시카메라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AVM)` 시스템이 출시 1년여만에 큰 호응을 얻으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시장에서도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다.

12일 이미지넥스트(대표 백원인)에 따르면 이 회사가 올 1월 출시한 AVM 시스템 `옴니뷰` 판매량이 다음 달 1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상반기까지 판매량이 2500여대에 불과했으나 하반기 판매가 급격히 늘며 10월 말 현재 8000대를 돌파했다. 월 1000대 넘게 팔려나가고 있어 연내 1만대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착비를 포함해 90∼110만원 정도인 높은 가격을 생각할 때 이 같은 판매 추세는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7월부터 내보낸 라디오 광고를 제외하곤 거의 홍보를 하지도 않았다.

이미지넥스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장착점 중심으로 영업을 집중한 게 주효한 것 같다”면서 “4월부터 모집한 장착점이 전국 250개를 돌파했으며 간판을 옴니뷰로 바꿔달겠다는 곳이 나타날 정도로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AVM은 차의 전후좌우 4곳에 카메라를 단 뒤 이 영상을 왜곡보정을 거쳐 하나로 합쳐주는 장치다. 마치 하늘에서 차를 내려다보는 듯한 효과를 낸다. 사각지대를 완벽히 없앨 수 있어 운전 미숙자나 대형차가 많이 장착한다. 실제로 구매후기를 살펴보면 초보 여성 운전자나 부모님께 선물하는 사례가 많았다. 현재 인피니티와 BMW, 닛산, 폴크스바겐, 혼다 등 수입차 브랜드가 자체 제작한 AVM 제품을 일부 모델에 기본 장착하고 있다.

AVM은 자동차용 카메라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기술이 종합적으로 필요한 제품이어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도 전문업체가 많지 않다. 이미지넥스트는 국제특허 4건을 포함해 총 27건의 특허를 보유했으며,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 업체에 AVM 핵심 기술을 제공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르노삼성 SM7과 SM5, QM5에 AVM을 납품하고 있고 프랑스 르노 본사와도 샘플을 장착하는 등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8월부터 데들레프 등 유럽 3대 캠핑카 업체에 옴니뷰를 공급하는 등 11개국 수출을 시작했다.

이미지넥스트는 홍보에 주력하고 미국 등에 수출을 늘려 내년 최대 3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경기도 김포에 있는 생산공장을 연내 용인으로 이전해 연산 12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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