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포드코리아가 국내에 출시한 `올-뉴 링컨 MKC`는 실내에 새로운 링컨 디자인 철학을 반영, 고급 소재와 세심한 기술을 조화시킨 게 특징이다. 특히 전작 MKZ에서 시작한 링컨의 새 디자인 DNA가 진화된 형태로 적용됐다. 이런 새로운 DNA 개발은 링컨 인테리어 디자인을 총괄하는 한국 출신 디자이너 강수영이 소속된 링컨 디자인센터가 담당했다.
이날 디자인을 소개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강 씨는 "새 프로젝트를 맡을 때마다 고려하는 5가지 키워드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건축학적 요소`, `정제된 힘`, `우아한 미적감각`, `깔끔하고 여유로운 공간`, 그리고 `역동성과 강인한 존재감`이 바로 그 것. 균형과 아름다움은 물론 강한 구조와 섬세한 디테일, 그리고 따뜻한 감성까지도 동시에 갖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먼저, `올-뉴 MKC`는 실내 데시보드를 넓혀 바깥으로 뻗어나가는 형태로 설계, 이를 통해 넓은 공간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버튼식 변속 시스템을 포함한 계기반은 완성도 높은 콘솔 디자인을 보여주며, 변속 레버가 위치했던 기존의 중앙 콘솔을 수납공간으로 탈바꿈 시켜 실용적인 내부 공간을 연출했다.
또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표면처리를 통해 실내 구조물을 곡션형으로 표현, MKC 만의 정제된 힘을 드러냈다. 아울러 크롬과 목재 등을 조화롭게 사용해 미적인 요소를 강조하고, MKZ와 같은 브리지 오브 위어사의 딥소프트 가죽 좌석시트를 사용해 더 넓을 공간을 만들어냈다.
강수영 디자이너는 "포드에서 일한 지난 27년간 링컨 자동차는 하나의 소유물이 아니라 운전자와 감성적으로 연결하는 존재감이 있다"면서 "`올-뉴 MKC`를 통해 이같은 감성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