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올해 6월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 하반기 플래그십 세단 ‘S90’을 출시하고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 전시장 3곳과 서비스센터 4곳을 추가로 신설해 고객 접점도 강화한다.

<볼보자동차 2016년 신년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야리 코호넨 부사장, 라스 다니엘손 수석 부사장, 이윤모 대표이사>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전시장에서 라스 다니엘손 볼보차그룹 수석 부사장, 야리 코호넨 볼보차그룹 부사장,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비전:새로운 시작’을 발표했다.

볼보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올뉴 XC90’을 출시했다. 올뉴 XC90은 사전 계약만 3만대를 넘겼고 출시 7개월 만에 4만621대가 판매됐다. 지난 연말까지 누적 계약은 8만8000대가량 집계됐다. 볼보차는 지난해 올뉴 XC90 성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8% 성장한 50만3127대를 판매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볼보자동차 프리미엄 SUV `XC90`>

볼보차코리아는 오는 3월 올뉴 XC90을 사전 공개하고 6월 공식 출시한다. 올해 초 ‘2016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서 공개한 플래그십 세단 ‘S90’은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상륙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총괄하는 라스 다니엘손 수석 부사장은 올뉴 XC90과 S90 판매 성과가 올해 볼보차코리아 경영 실적 성패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볼보차코리아는 2014년 51.8%, 2015년 42.4%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4238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라스 다니엘손 볼보자동차그룹 아시아태평양 총괄 수석 부사장>

라스 수석 부사장은 “XC90은 볼보를 새로운 브랜드로 다시 태어나게 한 상징적인 모델로,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도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올 한해 더 많은 소비자가 스웨디시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 한국에서 진정한 럭셔리 카 메이커로 평가 받겠다”고 밝혔다.

올해 볼보차코리아는 역대 최대 규모로 판매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연내 총 전시장 3개(서울 송파·경기 안양·충남 천안)와 서비스센터 4개(목동·송파·경기 안양·충남 천안)를 신규 오픈한다. 외적인 성장에 발맞춰 내실 다지기를 통해 고객 만족을 집중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볼보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S90`>

이윤모 대표는 “지난 2년간 볼보차는 국내 시장에서 100%가량 성장했다”며 “올해는 올뉴 XC90과 S90으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다른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그 흐름을 이끌 신차 가격도 경쟁력 있게 책정해 수입차 시장 평균보다 훨씬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