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콤팩트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이 지난달 유럽 진출 이래 가장 많은 1만1700여대가 판매됐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유럽시장에서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신형 투싼은 지난달 1만1708대가 판매돼 출시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신형 투싼은 출시 첫 달인 지난해 7월 2309대로 시작해,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1만대를 넘어선 총 1만44대를 팔았다. 현대차 1월 유럽 현지 판매가 3만1983대로 6.6% 증가한 가운데 신형 투싼은 전체 판매량의 37%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월간 기준으로 유럽에서 현대차 전체 판매 대비 투싼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지난해 유럽시장 판매 기록을 보면 신형 투싼에 이어 i10(5656대), i20(5129대), i30(4273대) 등 ‘i시리즈’ 3개 차종이 나란히 뒤를 이었다.
현대차 체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투싼은 2014년부터 2년 연속으로 현대차 유럽 판매 전 차종 중 최다 판매를 기록하는 등 유럽 공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도 ‘신차 효과’에 더해 최근 유럽의 SUV 판매 증가의 수혜를 입으며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투싼 초반 판매 돌풍은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공급만 잘 받쳐준다면 올해 현대차 유럽 판매목표 달성을 이끌 핵심 차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