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UFC 앤더슨 실바가 복귀전에서 판정패 한 가운데 그와 마이클 비스핑의 신경전이 다시금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공개 훈련에서 앤더슨 실바(40, 브라질)와 마이클 비스핑(36, 영국)은 말다툼을 벌였다.
비스핑은 실바에게 "비아그라는 안 돼"라며 비아냥 거렸다. 이는 지난해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실바가 청문회에서 밝힌 "성기능 강화제를 복용했는데 거기에 금지 약물 성분이 들어 있었다"는 주장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실바는 "아니야, 아니야. 그냥 네 얼굴에 주먹을 날릴 거야. 마음 편히 가져. 걱정하지 마"라고 강하게 응수했다.
이후 비스핑은 실바의 흰 수염을 어루만지며 "많이 늙었네"라며 신경을 긁었고, 실바는 "맞아. 난 늙었지. 하지만 그만큼 더 지혜롭지. 난 아주 오랫동안 챔피언이었어. 기억하지?"라고 되물었다.
다시 비스핑이 "금지 약물 하면서 이룬 업적 아니냐"고 따져 물었고, 실바는 "이해해. 너는 한번도 챔피언벨트에 가까이 가 본 적이 없잖아. 그 실망감을 알아. 이번이 너에게 기회가 될 거야. 실력을 보여 줘"라면서 반박했다.
한편, 실바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미들급 마이클 비스핑과의 결기에서 5라인드 접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