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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피하면서 분당 생활권 유지하려면...대체단지를 찾아라

발행일 : 2016-03-05 15:06:08
전세난 피하면서 분당 생활권 유지하려면...대체단지를 찾아라

초등학생 자녀를 둔 전업주부 장씨(41)는 전세대란을 실감하고 있다. 매매가와 다름없을 만큼 치솟은 전세 시세는 이미 화제 축에도 못 낀다며, 이제는 그저 전세 매물이 나와주기만 해도 반갑다고 하소연한다.

장씨가 거주하는 지역은 성남시 분당구. 당시 양재역에 직장을 둔 남편의 통근거리를 고려해 분당에 신혼살림을 차린 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분당 토박이로 자라온 딸아이는 올해 5학년으로 진학했다.

장씨는 세 식구의 온 역사가 묻어 있는 지역이라서 아무리 시세가 올라도 쉽사리 타 지역으로의 이사를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본인이 활동 중인 지역 소모임과 봉사단체, 아이가 다니는 학원·병원 및 소꿉시절부터의 친구들, 남편이 애용하는 체육시설과 현재 판교로의 직장 통근까지, 삶의 터전이 바뀌면 연쇄적으로 일어날 변화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곧 사춘기를 겪을 딸아이가 있다 보니 사는 동네를 유지하고자 예산에 맞춰 방 한 칸을줄이는 것도 적절한 대안은 아니다. 장씨는 지금도 대출 이자가 많기 때문에 오른 시세만큼 대출을 받거나 반전세 형태로 월세를 지불하며 현재 집을 유지하는 것도 매우 큰 부담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전세난 때문에 근심을 겪는 이들이 늘어가는 실정이다. 특히나 장씨와 같이 해당지역에 장기간 거주했거나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가 있다면 갑자기 거주 지역을 바꾸기가 사실 상 쉽지 않다. 이러한 세입자들에게 주어진 대안은 ‘대체 단지’ 물색이다. 기존의 생활권을 부분적으로 유지하면서도 교통이 편리하고 시세가 저렴한 인근 지역의 신규 단지를 찾아보는 것이다.

장씨의 경우를 예로 들면 경기도 광주시 도심과 인접한 태전동 일대가 분당 대체단지다. 광주시 도심은 분당의 중심인 서현역과의 직선거리가 단 10여km로 매우 가깝다. 게다가 대형마트와 터미널 등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개발 호재로 교통 인프라가 대폭 확충되면서 태전동 일대는 분당 대체단지로 인식되고 있다.

석 달 후면 광주 도심에 성남~여주 복선전철의 ‘광주역’이 개통된다. 광주역에서 분당 이매역까지는 단 2정거장, 판교역까지는 3정거장으로 불과 10분 대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신분당선 환승을 거치면 양재역과 강남역까지도 20분 대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태전지구 입구에는 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가 지나는 태전IC가 위치한다. 현재 성남~광주 등 일부 구간이 부분 개통된 상태인 해당 도로는 2017년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위례~신사선 노선 연장도 계획돼 있다.

이렇듯 교통 인프라를 갖추게 될 광주 태전동에는 현재 광주시 계획 신도시인 태전지구 조성이 한창이다. 총 30만 평 규모의 태전지구가 전세난에 시달리는 분당 거주자의 주택 수요를 대거 흡수하면서 분당의 대체단지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태전 1지구는 태전지구 초입에 위치, 태전IC와 바로 맞닿아 있을 뿐 아니라 광주역과도 매우 가깝다. 태전 1지구에는 ‘태전IC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들어선다. 총 702세대 규모의 단일블럭 단지다. 태전IC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오는 3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안윤정 기자 (ayj@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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