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외신들도 이 세기의 대결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 영국 일간지는 "서울에서 이세돌이 인류를 지키기 위한 자리에 앉는다"며 "만약 알파고가 승리한다면 이는 인공지능(AI)으로서는 여태껏 단 한 차례밖에 없었던 선례를 따라가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알파고가 이긴다면 인류가 기계보다 유리한 정신적 승부의 마지막 영역 중 하나가 무너진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또한 BBC 방송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맞대결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이번 5번의 승부는 미래의 패권을 향한 시합과 같이 느껴진다”며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평가해 눈길을 끈다.
한편 BBC는 "이런 발전된 기술이 유용한 일에 사용됐으면 좋겠지만 SF영화와 같은 일이 벌어질까 봐 걱정된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민지영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