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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VE 2016]빅이슈④진화하는 가정용 EV 충전기

발행일 : 2016-03-17 18:00:00

투박하기만 했던 전기차 충전기가 진화를 거듭한다. `IEVE 2016`에는 가전제품 못지않게 예쁜 디자인에 편리성과 안전성을 강조한 홈 충전기가 대거 등장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외관 디자인을 강조한 브랜드전용 충전기를, 충전기 전문 업체는 첨단 기능의 편리성을 강화한 제품을 공개한다. 공동주택에서 충전기 설치·주차면 확보에도 유리하면서 개인뿐 아니라 일괄 관리가 편리하도록 제작된 게 공통된 특징이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서 본상을 수상한 BMW 전기차전용 홈 충전기.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서 본상을 수상한 BMW 전기차전용 홈 충전기.>
충전기 하나로 두 대 전기차를 충전하고 스마트폰과 연동돼 사용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이카플로그 홈 충전기. <충전기 하나로 두 대 전기차를 충전하고 스마트폰과 연동돼 사용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이카플로그 홈 충전기.>
파워큐브 모바일 충전기 `E라인 2세대` 모델. <파워큐브 모바일 충전기 `E라인 2세대` 모델.>

현대자동차는 `IEVE 2016`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EV)` 출시와 함께 자체 제작한 가정용 홈 충전기를 첫 공개한다. 지난해 BMW가 자사 브랜드 전용 홈 충전기를 내놓은데 이어 글로벌 완성차 업계로 두 번째다. 대다수 완성차 업체는 외주 제작을 통해 자사 고객에게 충전기를 보급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들은 고유의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켜 차별화시켰다.

현대차 홈 충전기는 7㎾h급 완속 제품으로 차량 배터리 완전 충전까지 약 4시간이 소요된다. 벽걸이로 제작돼 기존 스탠드형 고정형 충전기보다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고 설치 또한 간편하다. 과전류·과전압·누전 등으로 인한 안전 차단기능을 지원하고 전자태그(RFID) 카드를 이용해 사용자 인증을 거친 후 사용한다. 지난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서 본상을 수상한 BMW 홈 충전기와 디자인 경쟁이 예상된다.

반면 중소업체는 사용자 편의와 부가 기능을 탑재한 차별화된 가정용 충전기를 앞세웠다. 이카플로그는 홈 충전기는 충전기 한 대로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충전하고 전기요금 과금에 필요한 개별정보 제공한다. 또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대를 골라 스스로 충전하고 스마트폰과 홈 충전기 간 통신 제어로 두 대 차량 중 충전이 급한 차부터 충전할 수 있다.

파워큐브는 세계 최초 개발한 모바일 충전기 `E라인` 2세대 모델을 공개한다. 별도 설비 설치 없이 가정용 전원 콘센트에서도 충전이 가능한 휴대용 기기다. 충·방전과 과금·전력량계·통신 장치로 구성된 E라인은 일반 220V 전원 콘센트에서 충전하고 사용한 전력량에 따른 요금은 차량 소유자가 납부하는 방식이다. 일반 주차장 등 건물 내 콘센트에 부착된 RF태그를 통해 사용자 인증을 거친 뒤 충전할 수 있다. 특히 이번 2세대 제품은 보안과 전기안전 등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국정원 암호화 모듈(KCMVP) 탑재해, 해킹이나 데이타 위변조를 방지한다. 또한 AC 전압 극성을 파악해 누전, 감전 등을 방지하고 IP56의 케이스 구조로 생활방수 기능과 습기·온도에도 안전하도록 설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차 플랫폼으로 완성된 아이오닉 EV만의 정체성을 담아 독자 모델 충전기를 18일 첫 공개한다”고 말했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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