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불법복제로 인한 타격이 커지자 정품인증 서비스가 나왔다.

히든태그는 국내 강소기업인 씨케이앤비(대표이사 배기혁)의 고유 기술인 핑거프린트(fingerprint)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이다.

이 회사는 핵심 기술인 디지털 워터마크를 이용하여 핑거프린트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 기술은 동일한 이미지에 반복하여 중복되지 않는 다른 정보를 넣는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의 한 분야이며 이미지 사업자, 공중파 방송국, TV 제품 등에 공급했다.

2014년부터 인쇄와 스마트폰으로 접목하여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히든태그 라벨은 핑거프린트 기술로 만들어진 스마트 홀로그램인데, 스마트폰 앱으로 스캔을 하면 제품정보를 추출할 수가 있다. 라벨들은 아무리 많은 수를 만들어도 입력된 정보가 중복되지 않도록 만들 수가 있다. 하지만 사람의 육안으로 볼 때에는 모두 동일한 라벨로 보이기 때문에 마케팅 상으로나 복제방지 기능으로나 이점이 된다.

<사진설명: 모두 동일한 디자인으로 보이지만, 모두 다른 고유한 정보를 담고 있다>

동일한 디자인의 라벨에 서로 고유한 정보를 넣을 수 있는 기술의 장점 중 하나는 유통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각각의 라벨은 고유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 동일한 제품에 부착될 경우 해당 제품에 고유한 ID를 제공해줄 수가 있다. 따라서 제품마다 유통 경로를 입력해두는 방법으로 유통관리를 할 수가 있다. 소비자가 어플로 라벨을 스캔 할 경우 GPS 정보를 이용하여 특정한 제품이 어떤 경로로 어떤 장소에서 판매되고 있는지를 추적할 수가 있다.

유통경로가 복잡한 화장품의 경우 해외로 수출 구매한 제품을 다시 국내로 반입시켜 기존의 유통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 정품인증 태그를 적용하게 되면, 소비자들의 스캔 통계정보에 따라서 이를 손쉽게 모니터링 할 수가 있다.

<사진설명: 히든태그 앱으로 히드태그 라벨 제품의 GPS 정보를 추적하는 장면>

한 제조사에는 “기존에는 본사 직원들이 직접 시장을 돌아다니며 암행을 하여 부적절한 유통 제품들을 찾았었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사실상 방치가 되었던 상황이었는데 히든태그를 적용하면서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유통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이 정품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계정보를 데이터로 제공받을 수 있어 손쉽게 우리 제품이 정상적으로 유통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서동필 기자 (sdp@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