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더 내겠다며 나선 미국의 억만장자들이 주목받고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의 억만장자들이 자진해서 부자증세 도입을 청원했다.
이를 신청한 사람들은 미국의 대표적 부유층 가문인 록펠러가문의 후손들과 월트 디즈니의 손녀 등, 뉴욕 주에 거주하는 갑부 4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2일, 주지사와 주의회에 "소득 상위 1%를 대상으로 증세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상위 1% 부유세 도입을 청원했다.
뿐만아니라 "(부유층은) 뉴욕주 주민으로서 경제적인 혜택을 많이 입은만큼 공정한 몫을 사회에 다시 환원할 의무와 능력이 있다"며 "세금을 잘 낼 수 있으며 더 많이 낼 능력도 있다"고 말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한편, 과거 세계적 갑부 워렌 버핏 역시 자신의 세금이 너무 적다며 증세를 요구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1년 로레알의 상속녀 베탕쿠르와 세계 6대 정유회사인 프랑스 토탈의 CEO 드 마르주리, 자동차회사 푸조의 CEO 필립 바렝 등 프랑스 갑부들도 국가의 재정난에 발벗고 나선 바 있어 미국사회의 ‘노벨레스 오블리쥬’ 정신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모으고있다.
민지영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