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의 국내 월간 활동사용자 수가 6백만 명을 넘었다. 사진 및 동영상 공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인스타그램(Instagram)은 오늘 우리나라에서 한 달에 최소 1회 이상 서비스를 사용한 월 활동사용자(Monthly Active User)의 수를 공개했다. 인스타그램의 월 활동사용자 수 공개는2012년 국내 서비스 도입 이후 처음으로, 인스타그램이 이제 페이스북과 함께 국내에서도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페이스북코리아의 조용범 대표는 “우리나라의 인스타그램 커뮤니티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저희에게도 큰 힘이 된다”며, "더 많은 분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감을 얻고 계속해서 신선한 콘텐츠로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 동안 인스타그램은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인스타그래머들(Instagrammers, 인스타그램 사용자)’이 서로의 관심사에 따라 커뮤니티를 이루며, 다양한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는 ‘창의적인 캔버스’로 꾸준히 발전해 왔다. 페이스북코리아가 지난해 조사전문기관TNS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인스타그래머들의 55%가 사진을 직접 포스팅하고 있으며, 64%가 ‘좋아요’를 통해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용자 중 73%는 인스타그램을 “관심사로 묶이는 곳”이라 인식해 자신을 표현하는 채널로 활용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한 인스타그램은 현재 전 세계 4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3억 명에서 4억 명에 이르기까지 불과 9개월 밖에 걸리지 않아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75%가 넘는 사용자들이 미국 외의 국가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내 유명 인사들 또한 총 1억 5천만 명이 넘는 전 세계 팔로워들과 소통하며 그 영향력을 세계로 넓히고 있다. 2015년 한 해 댓글을 포함해 인스타그램 콘텐츠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음악 장르가 ‘케이팝’이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인스타그램 광고 서비스 역시 현재 20만이 넘는 광고주를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기업들이 색다르고 탁월한 이미지를 광고로 활용해 인스타그램 사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G5’의 인스타그램 캠페인이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숍과의 협업을 통해 신선한 이미지를 선보이며 국내외 인스타그래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LG 전자 MC사업본부 마케팅 기획팀의 박성영 팀장은 “열 마디 말보다 한 장의 움짤이 더 효과적인 ‘비주얼커뮤니케이션’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인스타그램을 브랜드 캠페인의 핵심 채널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강렬한 크리에이티브를 위해 패션, 디자인, 아웃도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고 인스타그램과도 긴밀히 협업해 ‘Playful’ 한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성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