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경제·사회
HOME > 경제·사회 > 사회일반

담뱃갑 경고그림 시안10종 첫 공개...흡연파 “너무 끔찍해 기분상한다”

발행일 : 2016-03-31 18:39:45
담뱃갑 경고그림
출처:/ 보건복지부 <담뱃갑 경고그림 출처:/ 보건복지부>

담뱃갑 경고그림이 주목받고있다.

오늘(31일), 보건복지부는 연말부터 국내 담뱃갑에 부착될 흡연 경고 그림 시안 10종을 첫 공개했다.

이 가운데 흡연자들과 애연가 단체가 보건복지부를 비판하고 나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애연가 단체인 `아이러브스모킹` 이연익 대표는 "경고 그림이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단서조항이있었는데 발표된 시안을 보니 너무 혐오스러운 것 같다"며 "보건복지부를 항의 방문해서 단서조항을 제대로 지켰는지 따져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해보니 경고 그림이 들어가도 담배를 계속 피우겠다는 사람이 90% 이상이었다"며 "가격 인상에 비해 금연 효과도 떨어지는 경고 그림을 왜 붙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해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금연운동 단체나 담배를 피지 않는 일반인들은 더 강력한 수위나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우준향 사무총장은 "경고 그림과 문구가 담뱃갑 면적의 50%를 차지한다고 하는데 금연이 선진화된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말을 꺼냈다.

이어 "호주나 캐나다처럼 75%까지는 늘려야 한다"며 "경고 그림으로 약간의 금연 효과는 있겠지만 이에 그치면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싱가포르는 내년부터 편의점에 담배를 진열하는 행위도 금지하는데 우리나라도 이러한 판매 제재 규정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민지영 기자 rpm9_life@etnews.com

최신포토뉴스

위방향 화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