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글로벌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V(브이)가 최근 ‘기계 번역’ 적용을 통해 자막 지원 언어를 대폭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누적 재생수도 출시 8개월 만에 3.8억 회를 돌파했다.
V는 글로벌 서비스로서 셀러브리티가 사용하는 언어와 다른 문화권에 있는 사용자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기계 번역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번 적용을 통해 V에 추가된 자막 언어는 일본어, 중국어 번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인도네시아어로 5개다. 까다로운 품질 검수 과정을 거쳐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언어만 우선 선보인다.
이로써 V는 기존에 번역 전문가를 통해 제공하던 영어, 중국어 간체, 베트남어, 태국어를 포함해 총 9개의 자막 언어를 제공한다. 이번 기계 번역 기능 적용을 통해, V 전체 이용자의 약 94%가 언어의 장벽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자막이 적용된 영상을 보고 싶은 이용자들은 V앱 영상 재생 시, 오른쪽 상단에서 자막 아이콘을 클릭해 원하는 자막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현재는 VOD 영상에서만 이용 가능하며, 실시간 기계 번역 서비스는 추후 제공될 예정이다.
V는 ‘셀러브리티의 개인 방송 생중계`라는 콘셉트로 출시된 지 8개월 만에 총 채널수는 170 개, 누적 재생수는 3.8억회, 누적 댓글수는 1.3억개 돌파했다. 일간 재생수로 따져보면 TV캐스트의 20-50% 수준에 이를 만큼 성장했다. 누적 하트수도 50억 개에 육박해, 콘텐츠 당 평균 100만 여 개가 넘는 하트 수를 기록하고 있다. 1,800만 다운로드 중 해외 비중이 70%가 넘는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네이버 Vlive 박선영 이사는 “글로벌 이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자신의 언어로 자막을 제작하며 콘텐츠 감상의 재미를 배가할 수 있도록 ‘이용자 참여 자막 서비스’도 상반기 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성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