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막은 안구를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이다. 외부적인 환경에 쉽게 노출되어 있어, 가장 쉽게 염증이 발생하는 부위이기도 하다.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 알레르기 반응 요인이 많은 봄철이 되면, 이 결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결막염 환자의 수가 크게 증가한다.
결막염은 크게 여러 가지 병원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감염성과, 외부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생하는 비 감염성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봄철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의 경우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발생시키는 주요한 원인이 되는데, 알레르기성 결막염 후 손상된 눈 점막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할 경우 이차적으로 감염성 결막염이 발생될 수 있다.
이 질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충혈, 통증, 눈물과 눈곱, 그리고 이물감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증상과 함께 가려움증이 발생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눈꺼풀이 부어올라 눈을 뜨기 어려운 경우도 있으며, 각막 상피가 벗겨질 수도 있다. 흔히 이 질병은 2~3주 정도면 자연 치유가 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증상이 악화될 경우 결막부종, 결막하출혈은 물론 만성적인 결막염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결막염은 소아와 노년층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소아의 경우에는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아이들의 경우 가려움증 등으로 불편한 눈을 스스로 만지며 각막에 상처를 줄 수도 있다. 퇴행성 안과 질환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노년층의 경우, 결막염은 퇴행성 안과 질환의 진행 속도를 가속화 시킬 수 있다. 또한 시력 관리가 중요한 백내장, 녹내장 환자에게서 결막염은 시력 저하를 발생시킬 수 있기에, 가볍게 볼 안질환이 아닌 치료를 받아야 할 안질환이다.
인천 푸른세상안과 장진호 원장은 “결막염은 직접적으로 시력 저하를 발생시키지 않으나, 소아나 퇴행성 안과 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는 시력 저하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증상이 발생되면 빠른 안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 질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황사나 꽃가루가 많은 날은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고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콘택트렌즈 착용의 경우 이물질이 렌즈에 침착 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뉴스팀 (rpm9@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