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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GE에 HRSG 3천억원에 매각 ‘재무구조 개선’

지속적 재무구조 개선 작업 추진, 연말까지 차입금 7000억원 수준 축소 계획

발행일 : 2016-05-10 17:12:21
오성 천연가스 발전소에 설치된 두산건설 HRSG <오성 천연가스 발전소에 설치된 두산건설 HRSG>

[RPM9 김현수 기자] 두산건설이 현재 추진 중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 중 비중이 큰 배열회수보일러(이하 HRSG) 사업을 매각함으로써 재무구조 안정화에 기반을 마련했다.

두산건설은 10일 GE에 HRSG 사업을 30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은 자산, 부채 등을 포함해 HRSG 사업 부문 전부를 넘기는 사업 양수도 방식으로 이뤄지며, 오는 7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건설 경기 장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자구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 말 1조4000억원 규모이던 차입금을 지난 3월 기준으로 1조1500억원 수준으로 줄인 바 있다.

두산건설은 HRSG 사업 매각 외에 앞으로도 보유 자산 매각 등 지속적으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추진해 연말까지 차입금을 7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축소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채 비율과 이자 보상 배율 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최근 건설, 토목 사업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고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철도 운영 사업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여기에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돼 올해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건설은 대형 도급 주택 사업 수주 등으로 지난 1분기 지난해 동기 대비 255% 늘어난 9760억원 수주를 기록했다.

김현수 기자 khs77@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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