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식격투기 대회에서 종합격투기 선수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입식격투기 대회 맥스FC(MAX FC)는 12일 입식격투기 선수뿐만 아니라 종합격투기(MMA) 선수들도 리그 참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25일 전북 익산에서 개최되는 MAX FC04대회부터 종합격투기 선수의 대회 참여가 가능하다.
K-1과 프라이드, UFC는 이벤트 형식의 선수 교류 시합을 진행한 케이스가 있다. 하지만 대회사 차원에서 입식격투기와 종합격투기 무대의 동시 활약을 공식적으로 허용한 사례는 많지 않다.
맥스FC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격투 스포츠 대중화를 위한 폭넓은 교류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시합에 목마른 국내 선수들에 대한 배려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입식대회라는 근간은 바뀌지 않기 때문에 입식 격투기 룰에 따라 경기를 치뤄야 한다”면서 “종합격투기 선수들 중에도 입식 기반으로 시작했던 선수들이 많아 지원하는 선수가 많을 것으로 예사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맥스FC는 철저히 선수 계약 기반 매치 메이킹을 진행하고 있다. 맥스FC는 입식 격투기 대회출전 계약은 기본으로 하되, 종합격투기 대회 참가에 대한 부분은 시합 스케줄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유연하게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용복 맥스FC대표는 “국내 선수들의 수는 점점 늘어가고 있는 반면 뛸 수 있는 메이저 대회는 적다”며 “시합 감각을 유지하고 좀 더 많은 시합에 출전하고 싶은 선수들을 위해 입식격투기 선수의 종합격투기 출전은 물론, 종합격투기 선수들의 입식격투기 출전 역시 제약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rpm9 이상원기자 sllep@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