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중국 여성의 살해범이 자수했다.
15일 서귀포경찰서가 중국 여성의 돈을 목적으로 흉기로 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강도살인 및 사체유기)로 S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1시 10분쯤 중국 여성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웠다. 이후 제주시에서 애월 방면으로 드라이브를 하다가 외도동 부근 인적이 드문 곳에서 살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제주시내 한 은행에서 얼굴을 숨긴 한 남성이 살해된 중국 여성의 직불카드로 현금 200만원을 찾는 장면이 찍힌 사진을 발견, 이를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해왔다.
한편 살해된 중국 여성은 지난달 13일 서귀포 안덕면 동광리에 있는 한 보리밭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리환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