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김현수 기자]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이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 개막전에 이어 오는 22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2라운드 결선 경기를 펼친다.
넥센타이어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KIC 상설트랙(코스 3.035㎞)에서 출전 드라이버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국내 대표 아마추어 경기다. 2라운드 역시 개막전 열기를 이어받아 뜨거운 관심과 함께 불꽃 튀는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개막전에는 승용 부분 최고 엔페라 GT-300 클래스에서 유승현이 우승컵을 안았다. 예선 2위였던 유승현은 결선 출발과 동시에 첫 코너에서 폴 포지션의 이동호를 추월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이동호의 거센 추격을 뒤로 하고 15랩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민수홍은 3위로 체면을 살렸다. 당초 20랩을 돌아 승부를 가릴 예정이었지만 통합전으로 열린 BK원메이크 클래스의 경주차 1대가 리타이어한 후 화재가 발생해 15랩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따라 70% 이상이 진행된 상태의 기록으로 순위가 정해졌다. 2라운드에서도 포디엄 정상을 다퉜던 드라이버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부터 ‘지가토 GT-200’과 ‘네오테크 GT-100’으로 이름을 바꾼 투어링 A, B 클래스 통합전은 조선희가 GT-200 폴 투 피니쉬를 거뒀다. 조선희는 지난 2015시즌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첫 경기를 우승한 데 이어 2연승을 거둬 인제스피디움 최강자로 우뚝 섰다. 기대를 모았던 지난 시즌 챔피언 김양호가 네오테크 GT-100클래스 4위를 한 가운데 박범준 이 우승했다.
국내 유일 RV-SUV가 펼치는 스프린트 레이스 엔페라 R300은 왕의 귀환이 이뤄졌다. 이 클래스에서만 10년 동안 4회 챔피언을 차지했던 이동호가 1년 공백기 후 출전해 우승하며 5번째 챔피언 타이틀 주인공이 될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2라운드는 이동호를 견제할 드라이버가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고, 개막전 입상 드라이버들이 핸디캡 타임을 수행해야 하는 변수가 더해졌다.
특히 올해는 디젤 차량 매연과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에 참가해오던 약 100여 대 경주차들 중 상당수가 출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았다.
하지만 선수와 팀은 친환경 레이스에 전원 동참할 것을 대회 사무국에 전달하고 전원 디젤 엔진 미세먼지 필터(DPF)를 장착해 2라운드 출격 대기를 하고 있다.
아울러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2라운드 전야제 행사로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전남 목포 하당 평화의광장에서 대회 홍보 및 목포시민과 경기 차량, 레이싱모델과 함께하는 포토 행사와 각종 게임 등 모터스포츠를 알리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한 자동차 동호회 회원들이 서킷 체험 주행과 함께 작년 경기장을 찾은 갤러리와 자동차 동호회원이 직접 자신의 차로 참여하는 드래그 타임 워치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 외에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어린이들을 위한 세발자전거 레이스 이벤트와 피트스톱 챌린지, 레이싱모델 포토 타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서 일요일 13시부터 16시까지 생중계 되며 SBS스포츠를 통해 녹화 중계로 방송될 예정이다.
김현수 기자 khs77@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