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이나 마라톤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 중에는 발바닥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마트 판매원이나, 서서 일을 하는 직종의 사람들에게는 흔한 통증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발바닥을 자극하는 활동이 잦다 보니, 그 부분의 근육이나 인대가 손상을 입는 것이다. 이러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이 질환은 발 뒤꿈치뼈부터 발바닥 앞쪽까지 이어져 있는 두껍고 강한 섬유띠인 족저근막(종골)이 미세한 손상들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1% 정도가 경험할 만큼 흔한 질병이며,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1.4배 많다.
여성의 경우 주로 폐경기를 기점으로 호르몬의 변화가 생기면서 발의 지방층이 얇아져 쿠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질환은 무리한 운동이나 하이힐 착용 또는 장시간 걷거나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것 등이 원인이 되며, 주로 발꿈치 안쪽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아도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단순 근육통정도로 생각해 치료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점차 증상이 발전되면 걷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고 무릎, 고관절, 허리 등에도 이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진료가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것이 중요하고, 얼음이나 차가운 물수건 등을 이용한 냉찜질을 하는 것도 좋다.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인천 성모척척통증의학과 이동욱원장은 “족저근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의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치게 굽이 높거나 낮은 불편한 신발을 피하고, 무리한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고 발뒤꿈치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신발에 보조기를 넣어 착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라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팀 (rpm9@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