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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에 증가하는 역류성식도염, 식습관 개선으로 예방해야

발행일 : 2016-06-08 09:00:00
젊은 층에 증가하는 역류성식도염, 식습관 개선으로 예방해야

최근 20~30대 젊은 직장인들 외에,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이 질환의 환자 수는 최근 5년 사이에 약 60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류성식도염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위장 질환 중 하나다. 위산이 식도 괄약근을 거쳐 식도 안으로 넘어와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가슴 답답함, 헛구역질, 목이물감, 속쓰림, 소화불량, 신트림, 입냄새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이 질환은 위장기능의 저하와 함께 지속적인 위장 압력에 의해 식도괄약근의 역류방어 기전이 무너지면서 생긴다.

이에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나 잘못된 식습관이 주된 요인인 이 질환은 과식이나 회식 등 문제로 40~50대 직장인에게서 흔하게 발견됐으나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패스트푸드의 영향으로 젊은 층의 유병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박세기 현등한의원 대표원장은 “폭식이나 잘못된 식습관, 혹은 스트레스나 체질적 소인에 의해 위산이 과다 분비되고 위 배출 지연 등 문제로 식도에 염증이 생기게 된다”며 “밥을 빨리 먹는 습관이나 자극적인 음식, 인스턴트 음식 섭취가 잦은 경우 질환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이 질환은 식습관 개선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에 따르면 이 질환은 증상이 생겨 병원을 찾아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기도 하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판정을 받는 경우도 많다. 증상으로 약을 처방 받는 경우에도 일시적인 호전 효과가 있을 뿐, 약 복용을 멈추게 되면 지속적으로 재발하거나 만성적인 위장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을 방치할 경우 속이 메스껍고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른 기능성 소화불량, 복부의 불편함과 잦은 방귀 증상이 나타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어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박 원장은 “한방에서는 이 질환에 대해 일차원적인 처방이나 치료보다는 위장과 식도와의 상관관계를 고려해 위장의 운동기능 회복과 전신의 균형을 바로 잡아 나가는 체질개선 치료를 통해 보다 좋은 치료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장기능의 개선을 위한 체질개선 치료와 식습관 교정을 꾸준히 병행하면, 위장의 압력이 낮아져 자연스레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회복되고 최종적으로 역류성식도염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영 기자 (ljs@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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